쏘팔코사놀배
신진서, 박정환에 역전승…2대1로 타이틀 방어 눈 앞
박정환 “끝내기에서 실수, 스스로에게 실망했다”
2021-07-08 오후 6:30:21 입력 / 2021-07-10 오후 3:35:06 수정

▲1패를 안고 시작한 신진서(왼쪽)가 도전자 박정환에게 2연속 승리하며 타이틀 방어에 한 발 다가섰다. 신진서가 승리하며 상대전적도 20승18패로 앞서갔다.
신진서가 타이틀 방어를 눈 앞에 뒀다.
7월8일 판교 K바둑스튜디오에서 열린 2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 도전5번기 3국에서 신진서가 박정환에게 240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2대1로 앞서나갔다.
1국과 2국은 서로간의 완승이었다면 3국은 역전과 재역전이 계속되는 긴장감의 연속이었다.
대국이 끝나고 신진서는 “계속 만만치 않았다. 중반에 괜찮은 줄 알았는데 실수를 하면서 흑 대마가 너무 쉽게 살아서 나쁘다고 생각했다. 얼마나 나쁜지 파악이 안됐는데 마지막에 확실히 졌다고 생각했다. 끝내기에서 역전한 상황이었는데 역전한지도 몰랐다. 두다 보니까 이겼다”고 총평했을 정도로 대국은 치열하게 진행됐다.

▲K바둑 생방송에 임했던 신민준과 송태곤 해설자가 극찬한 초반 하변의 변화에 대해서 신진서는 “대충은 알고 있었던 수인데 진짜 대충만 알고 있어서 자세히는 잘 몰랐다. 수법이 있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한 집반 정도 우세한 상황을 유지했던 박정환은 끝내기에서 실수를 하며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정환은 “끝내기에 들어갔을 때 거의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끝내기에서는 실수가 적은 편인데 중앙에서의 판단이 납득이 안 되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날 대국을 특별 해설한 신민준은 “우세한 상황을 유지해서 박정환9단이라면 이길 수 있지 않을까 했다. 예상 밖으로 박9단이 끝내기에서 실수를 한 것이 3국의 하이라이트였다”고 꼽았다.

▲박정환은 인공지능 일치율이 높았던 하변 변화에 대해서 "처음에 침투를 당했을 때 연구당한 것 같아서 좋지 않았다. 즉흥적으로 뒀는데 잘 뒀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신진서와 박정환의 도전5번기 4국은 12일 같은 장소에서 이어진다. 신진서는 4국에 앞서 “내용적으로 3국이 힘들었다. 거의 졌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4국에서는 첫 판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을 하고 처음부터 시작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또한 “중간에 대회가 한 번 있어 휴식시간은 많이 없을 것 같기는 한데 대국을 잘해서 이 대회까지 준비가 됐으면 좋겠고 4,5국은 더 힘들 것 같아서 체력관리를 잘 해야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대국이 끝나고 복기에 함께한 특별 해설자 신민준.
2패로 뒤가 없어진 박정환은 3국에 실수에 대해서 ‘가장 자신 있는 끝내기 부분에서 실수가 나와서 스스로에게 실망을 많이 했다’며 아쉬움을 다시 전하며 “컨디션 관리를 잘해서 4국에서 잘 뒀으면 좋겠다. 저만 최선을 다하면 좋은 내용이 만들어질 것 같고, 스스로에게도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인포벨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며 K바둑이 주관방송을 맡은 제2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의 우승상금은 7000만원, 준우승상금은 2000만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초읽기 1분 3회씩이 주어진다. 타이젬 대국실에서는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 모든 대국을 수순중계한다.
▲신진서와 박정환의 번기대결 '누가 이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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