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바둑리그
'1지명이 3명' 삼척 해상케이블카, 굳건한 선두
꼴찌팀 부안 새만금잼버리, 순천만국가정원에 2대1 승리
2021-07-26 오후 2:04:23 입력 / 2021-07-26 오후 2:27:04 수정
▲10라운드에서는 꼴찌팀 부안 새만금잼버리의 2승째 신고와 주장은 졌지만 2,3지명의 활약으로 굳건한 단독 선두를 유지한 삼척 해상케이블카가 눈에 띄었다.
‘1지명이 3명’으로 불리는 삼척 해상케이블카가 5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수를 지켜내고 있다.
정규리그 14라운드 중 10라운드를 마친 한국여자바둑리그 현재 순위는 삼척 해상케이블카가 8승2패로 단독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부광약품이 7승3패, 보령머드가 6승4패로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이어 5승5패의 서귀포칠십리와 섬섬여수가 개인승수 1승 차이로 4위와 5위에 랭크됐고, 4승6패의 포항 포스코케미칼이 6위, 3승7패의 순천만국가정원이 7위, 2승8패의 부안 새만금잼버리가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기에 이어 다시 한번 성사된 2지명 맞대결에서 부안 새만금잼버리 이도현(왼쪽)이 순천만국가정원 박태희에게 승리를 가져가며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26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1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10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부안 새만금잼버리가 갈 길 바쁜 순천만국가정원을 2대1로 꺾었다.
부안 새만금잼버리는 1지명 김다영과, 2지명 이도현이 순천만국가정원의 장혜령과 박태희에게 나란히 백 3집반승을 거두며 팀 승리를 합작했다.
부안 새만금잼버리가 후반기 첫 승을 신고한 데 반해 순천만국가정원은 꼴찌팀에 일격을 당해 7패째를 떠안으며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해야 5할 승률에 턱걸이 할 수 있는 절박한 상황으로 몰리게 됐다.
순천만국가정원은 개인성적 7승3패로 다승 공동3위를 달리고 있는 주장 오유진이 제 몫을 해주고 있지만 3승7패에 그치고 있는 2지명 박태희의 부진 탈피와 각각 2승3패씩을 기록 중인 3지명 장혜령, 4지명 김상인의 자신감 회복이 절실한 과제로 떠올랐다.
▲끝까지 파란만장했던 대국의 승자는 허서현(왼쪽)이었다. 섬섬여수 이영주에게 행운의 반집승을 거두며 팀 승리를 결정했다.
25일 10라운드 세 번째 경기에서는 서울 부광약품이 섬섬여수에 2대1로 승리하며 단독 2위 자리를 지켜냈다. 섬섬여수는 3연승의 흐름이 깨졌고 서울 부광약품은 3연승을 내달렸다.
부광약품은 기세 좋았던 정유진이 김혜민에게 덜미를 잡히며 1패를 안고 시작했으나 장고대국에서 박지연이 김노경에게 역전승하며 관록의 힘을 보여줬다.
1대1 상황에서 마주한 허서현과 이영주 대결은 공격적인 기풍의 이영주가 장기를 발휘하지 못하게끔 판을 짠 허서현의 작전이 눈길을 끌었다. 이후 파란만장한 변화가 있었으나 허서현이 반집승하며 팀 승리를 결정했다.
대국이 끝나고 권효진 감독은 "10년은 늙은 것 같고요. 천국과 지옥을 마지막까지 오갔고, 승운이 따라줬던 것 같습니다."고 소감을 전했다.
▲3지명 맞대결에서 삼척 해상케이블카 김은선이 이유진에게 승리했다. 김은선은 팀 3지명으로 시즌 6승3패를 기록하며 활약하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즐겁게 두고 성실하게 준비하고 있다"는 김은선.
24일 열린 10라운드 두 번째 경기는 삼척 해상케이블카가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에도 서귀포 칠십리를 2대1로 눌렀다. 삼척 해상케이블카는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를 굳혔다.
삼척 해상케이블카의 김은선이 서귀포 칠십리 이유진에게 승리하며 선취점을 올렸고, 주장 김채영이 패했지만 마지막 대결에서 삼척 해상케이블카 조혜연이 이민진에게 완승하며 팀에 1승을 안겼다.
10라운드 빅매치로 꼽았던 서귀포 칠십리 조승아와 김채영 대결은 최근 압도적인 성적을 보이고 있는 조승아가 김채영을 맞아 우세를 유지했고 승리로 연결시켰다. 조승아는 후반기 들어서 여자 랭킹 1,2,3위와 모두 대결했다. 여자랭킹1위 최정에게만 패했고 나머지는 모두 승리했다. 이번 시즌 성적은 9승1패.
라운드가 거듭될수록 강해지고 있는 삼척 해상케이블카는 5연승을 달렸다. 주장 김채영이 2라운드 연속 패점을 안으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최강 2,3지명 조혜연과 김은선이 팀을 굳건하게 지켜냈다. ‘1지명이 3명’이라는 평가를 받는 삼척 해상케이블카는 3명의 주전 선수가 모두 승률 60퍼센트를 넘기는 유일한 팀이다.

▲승부판으로 꼽힌 2국에서 보령 머드 강다정(오른쪽)이 포항 포스코케미칼 유주현에게 승점을 가져갔고 그대로 팀 승리로 이어졌다.
23일 열린 10라운드 1경기에서는 보령 머드가 포항 포스코케미칼을 2대1로 제압했다. 보령 머드는 6승4패, 포항 포스코케미칼은 4승6패가 되었고 각각 3위와 6위였던 순위는 그대로 유지됐다.
보령 머드는 강다정이 유주현에게 승리하며 앞서 나갔고, 최정이 박지영에게 승리하며 팀 승부를 결정지었다. 최정은 10전 전승, 개인 다승 단독 1위를 지켜나갔다.
포항 포스코케미칼은 김미리가 전반기에 이어 다시 한번 김경은에게 승리를 거두며 영봉패를 면했다.
29일부터 내달 1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속행되는 11라운드 대진은 '서귀포 칠십리-서울 부광약품, 삼척 해상케이블카-섬섬여수, 순천만국가정원-포항 포스코케미칼, 보령머드-부안 새만금잼버리'의 맞대결로 이어진다. 바둑TV에서는 18시30분부터 9라운드 전 경기를 생중계하며, 타이젬 대국실에서는 전 경기를 수순중계한다.
NH농협은행이 후원하는 2021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의 팀 상금은 우승 5500만 원, 준우승 3500만 원, 3위 2500만 원, 4위 1500만 원이다. 팀 상금과 별도로 정규리그에 지급하는 대국료는 매판 승자 130만 원, 패자 40만 원이며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 후보 선수에게 10만 원의 미출전 수당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장고바둑이 각자 1시간에 40초 5회의 초읽기, 속기바둑이 각자 10분에 40초 5회의 초읽기가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