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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성전

박정환, 신진서 꺾고 승부 원점 “바둑이 정말로 어렵다”

용성전 결승 2국에서 불계승

2021-09-09 오후 4:00:59 입력 / 2021-09-09 오후 4:04:38 수정

▲용성전 결승 1국은 신진서, 2국은 박정환(오른쪽)이 승리했다. 두 기사는 지금까지 일곱 차례 결승 맞대결을 벌여 신진서가 4대3으로 앞서고 있으며 상대전적은 신진서가 23승20패로 앞서고 있다.

 

 

박정환이 신진서를 누르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9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제4회 용성전 결승3번기 2국에서 박정환이 신진서에게 160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대국을 승리로 이끈 박정환은 “초반에 좀 애매하게 아는 것이 나와서 패를 결행했어야 했는데 때려서 싱거웠다. 계속 안 좋다고 생각하다가 나중에 대마에서 찬스가 왔는데 잡으러 간 것이 또 패착이 될 뻔했다. 운이 좋았다”고 총평했다.

 

 

▲3국에 앞서 박정환은 "저 보다 확실히 강한 기사랑 대국하기 때문에 큰 부담감은 없다. 저의 요즘 문제점은 승부처에서 결단력이 부족한 것인데 3국에서 운좋게 기회가 온다면 결단력을 잘 발휘해서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박정환은 전날 열린 1국에서는 초중반에 주도권을 잡았으나 역전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2국에서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며 승리를 이끌어 낸 것에 대해서는 “어제 대국에서는 중반에 강하게 뒀어야하는 장면에서 쉽게 타협을 해서 오늘은 강하게 두자고 생각했다. 하지만 오늘은 또 강한 것이 패인이 될 뻔해서 바둑이 정말로 어려운 것 같다”고 평했다.

용성전은 20분에 추가시간 20초가 주어지는 초속기 대국으로 박정환은 공격적인 모습을 자주 보여 왔다. 평소와 다른 모습에 대해서는 “상대(신진서)에 대한 요인이 큰 것 같다. 조금만 느슨하게 두면 주도권을 뺏기고 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치열하게 둔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월부터 국내랭킹1위를 지키고 있는 신진서. 대국 도중 불리함을 의식하고 자책하는 모습을 여러차례 보였다.



1대1 동점이 된 용성전 결승 최종국은 10일 13시에 같은 장소에서 이어진다.

일본 바둑장기채널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하며 바둑TV가 주관 방송하는 제4기 용성전은 각자 20분에 추가시간 20초가 주어지는 시간누적방식(피셔방식)으로 진행된다. 우승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200만원이다. 타이젬 대국실에서는 용성전 모든 대국을 수순 중계한다.

TYGEM / 정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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