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해태배 첫 우승을 노리는 한국랭킹3위 변상일(왼쪽)과 9위 한승주.

변상일과 한승주가 크라운해태배 첫 우승을 놓고 대결한다.

18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1 크라운해태배 준결승전에서 변상일이 전기 준우승자 설현준에게 176수만에 백 불계승했다.

국내랭킹3위 변상일은 후원사 시드를 받아 32강부터 출전했으며 장혜령, 조승아, 박하민, 설현준 등을 차례로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1기와 2기에 8강, 3기에는 4강, 4기에는 16강에 오른 바 있는 변상일은 크라운해태배 결승 진출은 처음이다.

▲지난해 12월 세계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변상일. 제7회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세계프로최강전에서 숙적 신진서를 눌렀다.

변상일과 결승에서 3번기 대결을 하는 것은 한승주다. 한승주는 17일 박상진에게 216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크라운해태배 첫 결승에 올랐다. 이 대회에서 16강에 두 차례, 32강에 두 차례 오른 바 있다.

예선부터 출전한 한승주는 예선에서 2승을 32강부터 한우진, 최재영, 신민준, 박상진을 연파하고 결승에 안착했다.

두 사람 모두 크라운해태배 결승 진출은 처음으로, 상대전적은 변상일이 6승3패로 앞서있다. 최근 대국은 2020년 바둑리그로 한승주의 승리.

▲지난해 11월 대통령배 전국바둑대회에서 김지석을 꺾고 우승한 한승주. 입단 후 첫 우승이었다.

다섯번째 대회를 맞이한 크라운해태배 우승자를 가릴 결승3번기는 24, 26, 27일 13시부터 열린다. 크라운해태가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2021 크라운해태배는 시간누적방식으로 각자 20분에 추가시간 20초가 주어지며 우승상금은 3천만원, 준우승상금은 1천2백만원이다.

지난해 11월에 열린 2021 크라운해태배 예선에는 만 25세 이하 프로기사(1996년 이후 출생) 97명(남자 75명, 여자 22명)이 참가해 28명(남자조 21명, 여자조 7명)의 본선 진출자를 가렸다.

▲우리가 모르는 '변상일 이야기'.

▲한승주 매력에 풍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