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곰소소금 오유진(가운데)과 이유진(오른쪽)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고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2대0으로 팀 승리가 확정돼 출전하지 않은 허서현.

'디펜딩챔피언' 부안 곰소소금이 여수 거북선을 밀어내고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무대에 올랐다.

6일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 한국여자바둑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부안  곰소소금이 여수 거북선에게 2대0으로 승리했다.

플레이오프 3차전은 첫 승전보는 부안 곰소소금 주장 오유진이 전했다. 여수 거북선 이영주에게 274수 만에 백 6집반승하며 선취점을 올렸다. 상대전적에서는 여수 거북선 이영주가 3승1패로 앞섰지만 타이틀전, 세계대회 경험이 많은 오유진이 여유 있게 승기를 잡았다.

▲상대전적에서 밀리고 있었지만 큰 승부 경험이 많은 쪽이 유리하다는 사실을 부안 곰소소금 주장 오유진이 입증했다.

장고대국으로 펼쳐진 1국에서도 부안 곰소소금 이유진이 여수 거북선 송혜령을 253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팀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 대국은 초반부터 서로 물러서지 않는 세력대결을 펼쳤는데 중앙 접전이 승부처가 됐다. 두 선수 모두 마지막 초읽기에 쫓기면서 송혜령이 제대로 수를 읽지 못하며 패가 발생했고, 팻감이 많은 이유진이 패를 해소하면서 승리를 굳혔다.

부안 곰소소금은 4일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2대1로 승리를 거두고, 5일 2차전에서는 1대2로 여수 거북선에 동점을 허용했다. 최종전이 된 3차전에서 2대0으로 승리하며 부안 곰소소금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했다.

▲이유진은 정규리그의 부진을 이 한판의 승리로 날려버렸다. 부안 곰소소금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자신의 손으로 결정한 이유진.

부안 곰소소금은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보령 머드와 3차전(10일, 12일, 10일)을 치러 우승컵의 주인공을 가린다. 챔피언결정전의 모든 대국은 16시부터 바둑TV를 통해 생중계 되며 타이젬에서 수순중계한다.

2020 여자바둑리그는 8개 팀이 더블리그(14라운드) 총 56경기, 168국으로 3판 다승제(장고 1국, 속기 2국)로 겨루며 두 차례의 통합라운드를 실시했다. 최종라운드에서 정규리그 모든 순위가 결정된 이번 시즌에서는 보령 머드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여수 거북선이 2위, 포항 포스코켐텍이 3위, 부안 곰소소금이 4위를 차지했다.

2020 한국여자바둑리그의 상금은 우승팀에게 5500만원이, 준우승 3500만원, 3위 2,500만원, 4위 1,500만원이 주어진다.

▲부안 곰소소금 '눈웃음매력부자' 허서현의 매력! 영상에서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