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4일 열리는 IBK기업은행배 4강에서 만난 오정아(왼쪽)와 김은선. 상대전적은 9승1패로 조승아가 앞서 있다.  두 기사는 부부 프로기사라는 공통점이 있다. 오정아는 이영구, 김은선은 박병규와 부부다.

IBK기업은행배 초대 챔피언 후보가 최정, 조승아, 오정아, 김은선 등 4명으로 압축됐다.

4강은 8월4일 오정아-김은선 대결로 시작된다. 오정아와 김은선은 지금까지 10번 만나 오정아가 9승1패로 앞서며 천적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마지막 대국이었던 24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예선 맞대결에서는 김은선이 승리하며 9연패 사슬을 끊었다.

오정아는 4강에 앞서 “우승까지 모르겠지만 한판 한판 이겨나가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강력한 우승후보 최정(왼쪽)과 최근 가장 핫한 조승아의 4강 대결. 상대전적은 최정이 6전전승.

11일에는 최정-조승아 대결이 이어진다. 최정은 여자랭킹4위 조승아과 입단 후 일곱 번째 공식 맞대결을 펼친다. 여섯 번의 대국 결과는 최정이 6전 전승으로 앞서 있다.

최정과 맞서는 조승아는 최근 여자바둑리그에서 오유진, 김채영 등을 연파하는 등 37승9패, 승률 80.43퍼센트로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7연승을 달리며 연승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정은 “초대 챔피언은 아무래도 계속 언급되기 때문에 욕심이 난다”고 전했다.

프로여자국수와 여자기성 등 국내 여자개인전 타이틀을 모두 보유 중인 최정은 강력한 우승 후보. 4강 상대 조승아에 대해서 “다음 상대가 워낙 기세가 좋은 조승아 선수라 준비를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마음 편히 원래 하는 것처럼 할 것이고 조승아 선수의 기세에 휘말리지 않도록 멘탈을 잘 가다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IBK기업은행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2021 IBK기업은행배 여자바둑 마스터스의 우승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200만원이다. 상금 총액은 7600만원으로 국내 여자바둑대회 개인전 사상 최대 상금이 책정됐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40초 3회며 타이젬에서는 IBK기업은행배 모든 대국을 대국실에서 수순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