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배
신진서, 2국에서 변상일에게 동점타
3국은 29일 13시 이어져
2021-07-23 오후 4:57:08 입력 / 2021-07-26 오전 10:18:12 수정
▲신진서(왼쪽)가 변상일에게 역전승하며 결승5번기는 1대1 동점이 됐다. 13시에 시작한 대국은 15시43분에 종료됐다.
신진서가 2국에서 변상일에게 동점타를 날렸다.
23일 한국기원 1층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제26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결승5번기 2국에서 신진서가 변상일에게 218수 만에 백 불계승해 종합전적 1대1이 됐다.
전날 변상일의 일격으로 1패를 안고 시작한 신진서는 초반 주도권을 잡으며 앞서 나갔다. 1국에서 패한 뒤 ‘2국 때는 시간 안배에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던 신진서는 시간 사용을 거의 하지 않고 대국을 이어가다 의외의 실수가 나오면서 형세가 어려워졌다. 이런 모습을 본 바둑TV 송태곤 해설자는 “신진서 답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을 전하기도 했다.
▲3국에서는 "초반보다 중반에 더 신경 쓰겠다"는 신진서.
신진서는 시간 안배에 대해 “결과적으로 (이겨서) 성공하긴 했는데 중반에는 실패를 했다고 봐도 될 것 같다. 시간이 20분 정도만 남아있으면 되는데 너무 많이 남기려고 하다보니까 큰 실수가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초반에는 대충은 아는 것이 나왔는데 중반 전투에서 시간을 더 들였어야 했는데 실수가 나오면서 생각보다 많이 안 좋아진 것 같다. 그렇게 큰 실수를 했나 싶었는데 둘 때는 너무 나빴던 것 같고, 나중에 하변을 끊어가면서 그나마 풀렸다고 생각했다. 나중에 전투는 어떻게 됐는지 잘 모르겠다”고 대국을 돌아봤다.
▲1국에서 완승하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던 변상일. 2국에서는 역전패를 당했다.
변상일은 신진서의 실수가 나오면서 승리의 기회가 왔으나 너무 강하게 두면서 반대로 부러지는 상황이 돼버렸다. 1국에서 완벽한 모습으로 승리했던 변상일은 2국에서 준비했던 포석이 나오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결승5번기는 3국은 29일 13시에 같은 장소에서 이어진다. 2국에서 승리한 신진서는 “중반 전투에서 두 판 다 무기력하게 밀렸는데 3국에서는 좀 더 밀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목표를 전했다. 변상일은 “3국에서는 좋은 바둑 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매일경제신문과 MBN·한국기원이 공동주최하고 GS칼텍스가 후원하는 제26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의 우승상금은 7000만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3000만원이다. 제한시간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씩이 주어진다. GS칼텍스배는 바둑TV를 통해 생중계, 타이젬 대국실에서는 수순중계한다.
▲대회 4연패에 도전하는 신진서, 종합기전 첫 우승에 도전하는 변상일.
▲타이젬 홈페이지에서는 결승전 기간 동안 ‘제26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우승자 맞히기 이벤트’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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