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거북선과 플레이오프에 대해서 오유진(왼쪽)은 "정규시즌에서 2패를 당했다. 지금 기세라면 이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허서현 또한 ”이번에는 꼭 이기겠다.“는 당찬 포부를 말했다.

부안 곰소소금이 포항 포스코케미칼에 2차전에서도 승리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8월26일 16시, 홍익동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0 여자바둑리그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부안 곰소소금이 포항 포스코케미칼에게 2대0으로 승리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날 두 대국은 승리한 팀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하기 때문에 초반부터 팽팽한 긴장 속에 시작됐다. 부안 곰소소금 오유진이 박지은에게 먼저 275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앞서기 시작했다. 

대국 후 오유진은 “나중에는 두터워서 좋다고는 생각했는데 계가가 잘 안 되서 확신은 갖지 못했다. 그래도 조금 우세하다고 보았다.”고 대국을 돌아봤다.

▲부안 곰소소금 오유진(오른쪽)이 박지은에게 승리. 이날 결과로 상대전적도 오유진이 10승 3패로 격차를 벌렸다.

장고대국에 나선 허서현이 포항 포스코케미칼 김다영 대국은 AI승률 프로그램조차 흑백의 승리를 오락가락할 만큼 숨 막히는 반집 승부였다. 결국 허서현은 반집으로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결정했다.

한 경기만 패해도 탈락하는 4위의 핸디캡을 안고 배수의 진을 친 부안 곰소소금은 준플레이오프 1, 2차전을 모두 2대0으로 끝내고 9월 4~6일 정규리그 2위 여수 거북선과 플레이오프 1~3차전을 갖는다.

▲시종 엎치락뒤치락하던 난타전에서 허서현(오른쪽)이 포항 포스코케미칼 김다영에게 반집승했다.

9월에 열리는 포스트시즌을 통해 정규리그 상위 4개팀이 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챔피언결정전으로 열리는 스텝래더 방식으로 여섯번째 우승팀을 가려내는데 단판으로 열렸던 준플레이오프는 2경기로 늘렸다. 3위 팀은 1경기 승리 또는 무승부일 때, 4위 팀은 2경기 모두 승리해야만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을 수 있다.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은 전년과 동일한 3경기로 열린다.

2020 한국여자바둑리그의 상금은 각 순위별 500만원 인상해 우승팀에게는 5500만원이, 준우승 3500만원, 3위 2,500만원, 4위 1,500만원이 주어진다. 우승상금과 별도로 책정되는 대국료는 전년과 동일한 승자 100만원, 패자 30만원이다.
 

▲부안 곰소소금이 준플레이오프 1, 2차전을 모두 2대0으로 끝냈다. 두 경기 모두 선봉승은 주장 오유진이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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