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왼쪽)가 박정환에게 2국에서도 승리하며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신진서가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 초대 우승을 눈앞에 뒀다.

6월15일 판교 K바둑 스튜디오에서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 결승5번기 2국에서 신진서가 박정환에게 164수만에 백 불계승했다. 1국에 이어 2국에서 승리한 신진서는 종합전적 2대0으로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날 대국은 초반 우하귀에서 신진서가 예상치 못한 수를 두면서 시작됐다. 신진서는 “그렇게 좋아하는 수법은 아닌데, 뭔가 예상 못 한 수를 두고 싶었다. 나쁘지 않으면서도 예상할 수 없는 수를 두려고 둔 수다.”고 말했다. 박정환 또한 평소 연습 대국에서도 둬보지 않았던 수라고.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 초대 우승을 눈앞에 둔 신진서.

4시간 가량의 대국을 끝낸 신진서는 “일단 초반에 만만치 않았던 것 같다. 사실 중반 전투가 시작할 땐 조금 마음에 안 들었는데, 실전에는 정확히 판단 안 됐지만 어느 정도 잘 처리가 됐다고 생각했다. 그 뒤에는 워낙 백이 두터워서 좋았던 것 같다.”고 총평했다.

5번기 2국에서도 승리한 신진서는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결승5번기 3국은 6월23일 13시에 판교 K바둑 스튜디오에서 이어진다.

신진서는 3국에 앞서 “일단 3국도 첫 판이라는 생각으로 좀 더 집중할 생각이다. 아무래도 흑번이기 때문에 포석에서 밀릴 확률이 많은데, 그걸 좀 조심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2패로 뒤가 없는 박정환.

2패로 벼랑 끝에 선 박정환은 “1국도 그렇고, 2국도 그렇고, 승패를 떠나서 내용이 너무 제 자신에게 좀 실망스러웠는데, 그래도 내일은 좀 더 좋은 내용으로 둘 수 있도록 노력하다.”고 각오를 전했다.

쏘팔코사놀 최고기사결정전은 (주)인포벨이 후원했으며 우승상금은 7천만원, 준우승상금 2천만원이다. 상금과 별도로 매판 본선리그 승자에게 200만원, 패자에게 100만원의 대국료를 지급하며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3회다. 타이젬에서는 쏘팔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 모든 대국을 수순 중계한다.

▲신진서는 박정환에게 올해 4승1패를 거두고 있으며, 상대전적에서 8승16패로 밀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