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원 4층 대회장에서 국가대표 최강리그 4판이 동시에 열렸다.

강동윤이 완벽한 대국 내용으로 최정을 잡았다.

5월28일 한국기원 4층 대회장에서 2020 타이젬 국가대표 최강리그 6회전 B조 3판, A조 1판이 진행됐다.

가장 먼저 끝난 것은 안성준과 문민종 대결로 134수만에 끝났다. 팽팽했던 초반을 지나 중반 우상귀에서 잠시 문민종이 주도권을 잡은 것으로 보였으나 몇 수 지나지 않아 안성준에게 흐름이 넘어갔다. B조에 속한 안성준은 1승4패로 하위권에 머물고 있었는데 이날 귀중한 1승을 추가했다.

두 번째 승리 소식을 전한 것은 박하민이다. 박하민-원성진 대국은 초중반까지 팽팽하게 진행되다가 중앙 접전에서 박하민이 앞서기 시작했고 194수만에 원성진의 항서를 받아냈다. 박하민은 3승3패, 원성진은 4승2패를 기록 중이다.
 

▲강동윤(왼쪽)은 최정에게 완벽한 대국 내용으로 168수만에 백 불계승했다.

다음은 강동윤-최정 대국이 종료됐다. 강동윤이 한 번도 위험한 순간이 없었을 만큼 완벽한 모습을 보이며 168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두 기사는 승점과 패점을 더하며 3승3패로 동률이다.

K바둑 김정현 해설자는 “강동윤 선수의 명국이었다. 마지막에 대국을 어렵게 정리했지만 그것도 완벽했다.”고 평하며 “최정 선수는 초반에 응수타진에 아쉬움이 남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에 끝난 것은 A조 나현과 이연의 대결이었다. 이 대국은 중반까지 잔잔하게 진행됐으나 후반에 돌입하며 나현이 승기를 잡아 131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나현은 3승3패로 A조 중위권에 자리 잡았으며, 신예기사 이연은 1승5패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B조는 6회전을 끝낸 결과 신민준이 5승1패로 선두에 올랐으며, 4승2패자는 박정환, 원성진, 김정현이다.

2020 타이젬 국가대표 최강리그 제한시간은 1시간 60초 3회이며, 우승상금은 2천5백만원이다. 대국은 매주 수, 목요일에 열리며 한국기원 대회장(13시30분)과 타이젬 대국실(19시)에서 열린다. 루키리그 제한시간은 1시간 60초 3회이며, 우승상금은 4백만원이다. 대국은 4월8일부터 매주 수, 목요일 19시에 타이젬 대국실에서 열린다.

▲박하민(왼쪽)은 원성진에게 194수만에 불계승했다.

▲타이젬에서 서비스 중인 인공지능 형세분석 그래프에서 박하민이 중반 부터 앞서기 시작한 것을 알 수 있다.

▲안성준(오른쪽)은 문민종을 누르고 가장 먼저 승전보를 전했다.

▲A조의 나현(오른쪽)과 이연의 대국은 가장 마지막에 끝났으며 후반에 힘을 낸 나현이 131수만에 불계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