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시30분에 한국기원 4층 대회장에서 열린 국가대표 최강리그 B조 경기.

5월21일 2020 타이젬 국가대표 최강리그 B조 5회전 4판의 대국이 한국기원 4층 대국장에서 열렸다.

4판 중 가장 먼저 끝난 것은 박정환-조승아 대결로 박정환이 98수만에 백 불계승했다. 대국시작 1시간40분만에 거둔 승리로 박정환은 3승2패로 중위권, 조승아는 5패로 아직 1승을 올리지 못했다.

다음 소식은 16시쯤 원성진이 전했다. 원성진과 강동윤 대국은 5대5로 팽팽하게 흘러가다 한 순간에 원성진 쪽으로 그래프가 움직였다. 강동윤이 100수 이상을 버텼지만 차이를 줄이기는 쉽지 않았다.

이 대국을 지켜본 K바둑 이상헌 해설자는 “초반전은 만만치 않았는데 원성진 선수가 상대의 약점이 노출되자 완벽한 공격 모습을 보여줬다. 원성진 선수의 공격에 강동윤 선수가 꼼짝하지 못하고 패했다.”고 평했다.

▲랭킹18위 원성진(왼쪽)과 7위 강동윤 대결은 2시간30분 가량 진행됐다. 승리한 원성진은 리그 4승1패로 공동선두에 올랐다.

세 번째 승전보의 주인공은 김정현이다. 김정현과 안성준 대국은 초반 안성준이 앞섰으나 중반 상변과 우상귀에서 김정현이 승기를 잡아 215수만에 역전승했다. 승리한 김정현은 4승1패로 선두그룹에, 안성준은 1승4패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가장 마지막에 끝난 것은 신민준과 박하민 대국으로 3시간 가량 두어졌다. 초중반은 미세하게 박하민의 흐름이었으나 상변과 중앙 접전에서 신민준에게 흐름이 넘어왔다. 100수쯤부터 앞서기 시작한 신민준은 한 번의 기회도 주지 않고 241수 만에 항서를 받아냈다.

B조는 5회전을 끝낸 결과 신민준과 원성진, 김정현이 4승1패로 공동 선두에 올랐으며 3승2패는 박정환·최정으로 뒤를 따르고 있다.

2020 타이젬 국가대표 최강리그 제한시간은 1시간 60초 3회이며, 우승상금은 2천5백만원이다. 대국은 매주 수, 목요일에 열리며 한국기원 대회장(13시30분)과 타이젬 대국실(19시)에서 열린다. 루키리그 제한시간은 1시간 60초 3회이며, 우승상금은 4백만원이다. 대국은 4월8일부터 매주 수, 목요일 19시에 타이젬 대국실에서 열린다.

▲박정환(오른쪽)은 여자랭킹5위 조승아에게 98수만에 승리했다.

▲김정현(왼쪽)은 안성준에게 3시간30분만에 불계승하며 리그 4승1패로 선두 그룹에 속해있다.

▲가장 마지막에 끝난 것은 신민준(오른쪽)과 박하민 대국으로 신민준이 승리했다. 

▲타이젬 대국실에서 서비스 중인 인공지능 형세 그래프. 신민준이 승기를 잡은 뒤에 박하민에게 역전의 기회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