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바둑리그에서 활약 중인 (왼쪽부터) 오유진, 김채영, 오정아.

여자바둑리그가 5월21일 2020 시즌을 앞두고 온라인에서 시범경기를 치른다.

시범경기에는 32명 여자기사가 8개팀으로 나눠 참가하며 4대4 7라운드 풀리그로 열린다. 승리 시 3점을 획득하며 2대2 동률의 경우 주장전에서 승리한 팀이 2점, 주장전 패배팀은 1점을 얻는다. 주장전에 점수를 달리하는 것은 중국갑조리그에서 진행 중인 방식이기도 하다.

시범경기로 기획된 이번 대회로 선수들은 정규시즌 개막 전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새로운 룰을 시험하며 적응 기간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챔피언결정전은 리그 1~2위 팀이 단판 승부로 우승을 가린다. 경기는 4월9일부터 5월8일까지 매주 목·금 19시와 21시, 토·일에는 14시·16시에 진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0분 초읽기 40초 3회다.

2020 미리보는 여자리그는 바둑TV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이 끝나면 바둑팬을 위한 특별 초청 이벤트 대국도 진행한다.

한편,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시범경기에 AI를 사용하거나 대리대국을 하는 등 부정행위를 하면 차기대회 출전을 금지하고 기사직을 박탈당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