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중국을조리그에서 1위를 차지한 김명훈의 상하이칭이 팀.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9일까지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에서 열린 2024중국을조리그에 16팀이 참가한 가운데 한국 선수 김명훈, 한우진이 출전했으며, 중국여자을조리그에는 최정, 김채영, 조승아 등 3명이 출전했다. 

 

'2024 밍스배(明仕杯) 전국바둑대회'라는 이름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는 중국을조리그 16개팀, 중국병조리그 33개팀, 중국여자을조리그 18개팀(여자단체) 등이 출전해 경합을 벌였다. 16개 팀이 출전한 중국을조리그와 18개 팀이 출전한 중국여자을조리그는 각각 상위 2개팀이 중국갑조리그와 중국여자갑조리그에 진출하며, 33개 팀이 출전한 중국병조리그 상위 3개 팀은 을조리그로 승급하게 된다. 

 

을조리그에는 한국 용병으로 김명훈(상하이칭이)과 한우진(푸젠)이 출전해 제 몫을 하며 팀을 갑조리그로 이끌었다. 김명훈의 상하이칭이는 김명훈이 5승3패의 성적을 거둔 것을 비롯하여 팀원인 저우루이양, 우광야, 챠오즈젠의 든든한 지원에 힘입어 1위를 차지하면서 갑조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상하이칭이는 승점 13점, 총 승국수 44국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한우진의 푸젠은 한우진이 총 8라운드에서 7승1패의 성적을 거둔 것에 힘입어 승점 11점, 총 승국수 42국의 성적으로 2위를 차지하며 중국갑조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을조리그에서 최하위 14~16위를 차지한 상하이위기협회, 항저우지력운동학교, 저장윈린치찬 등 3개 팀이 병조리그로 추락했다.

 

총 7라운드의 경합을 벌인 여자을조리그에서는 한국 용병 조승아를 주축으로 왕솽, 루자으로 팀을 꾸린 산동다샹이 승점 12점, 승국수 32국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장멍야오, 차오요우인, 왕샹윈이 주축이된 베이징기원이 승점 10점, 승국수 32국으로 2위를 차지하여 두 팀이 2025여자갑조리그에 진출했다. 

 

구이저우는 최정이 7전 전승으로 맹활약했지만 쑹룽후이, 류후이링 등의 뒷받침이 부족해 3위에 그쳤으며, 4승3패를 기록한 김채영의 선전바오는 4위에 그쳐 여자갑조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특히, 중국여자갑조리그에 출전한 적이 없는 최정은 이번 시즌까지 7승무패를 기록하며 중국여자을조리그에서 45연승(통산 55승1패) 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중국병조리그에서는 시바노도라마루, 히로세유이치, 사카이유키 등이 출전한 중일우호팀과 푸젠푸츠다오, 산시성위기협회 등이 각각 1,2,3위를 차지하면서 3팀이 중국을조리그에 진출했다.

 

2024중국을조리그에는 지난 시즌 중국갑조리그 15, 16위 팀과 2023년 을조리그에서 3~13위를 차지한 11개 팀 그리고 2023년 병조리그 상위 3팀 등 총 16팀이 출전했다. 을조리그, 병조리그는 4명의 선수가 출전하며, 여자을조리그는 3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병조리그와 여자을조리그는 총 7라운드스위스리그 방식으로 경합을 벌인다. 매 라운드 승리 팀은 승점 2점, 패한 팀은 승점 0점이 주어지며, 무승부 일때는 각팀 1점씩 , 부전팀은 승점 2점을 가져간다. 최종 순위는 승점-->총 승국수-->상대 승점 총합-->승리한 라운드 수-->1장~4장順 승률비교-->비교팀 간의 승패(승자승)-->모든 상대의 순위 비교 등으로 순위를 가린다. 

 

 

▲산둥다샹의 조승아는 4승3패의 성적을 거두며 팀이 1위를 차지하는데 힘을 보탰다.

 

 

▲마지막 7라운드에서 조승아의 산둥다샹과 허베이팀의 대결 모습.

 

 

▲최정의 7라운드 대국 모습. 최정은 7승 무패로 대회 45연승을 기록했다.

 

 

▲김채영은 4승3패의 성적을 거뒀으나 팀은 4위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7라운드 대회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