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랭킹 1위 신진서(왼쪽)와 2위 박정환. 7번기 중 6판을 신진서가 가져갔다.

신진서가 남해 슈퍼매치에서 박정환에게 6연승하며 전승을 눈앞에 뒀다.
 
12월1일 13시부터 남해 스카이워크에서 열린 ‘아름다운 보물섬 남해 신진서 vs 박정환 바둑 슈퍼매치’ 7번기 6국에서 신진서가 박정환에게 226수 끝에 백 불계승했다.

이날 대국은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며 3시간 25분가량 치열하게 진행됐다. 대국을 끝낸 신진서가 ‘마지막까지 잘 몰랐는데 어떻게 하다보니까 된 것 같다’고 말했을 정도로 어려운 바둑이었다.

박정환은 “수상전에서 기회가 있을 것 같았는데 경솔한 수가 나왔다. 상대방 반격을 생각하지 못했다.”고 대국을 돌아봤다.

▲큰 가방을 항상 챙겨오는 신진서는 "정장을 넣어오기 때문에 구겨질 지 몰라서 큰 가방을 들고 왔다. 공부할 노트북이랑 옷을 많이 챙겨 왔다."고 전했다.

이날 승리로 신진서는 박정환과의 7번기에서 6연승을 기록했으며, 최근 11연승을 기록 중이다. 올해는 13승1패 중이며, 통산 전적은 이제 신진서가 17승16패로 앞서기 시작했다.

7번기 최종국은 12월2일 13시에 남해 유배문학관에서 이어진다. 대국에 앞서 신진서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겠고, 재미있는 바둑을 두고 싶다. 남해에서 마지막 대국이어서 아쉬운데 대국 후에 남해를 만끽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박정환은 “좋은 대국으로 마무리하고 싶다.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정환은 "즐긴다기보다 배운다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 이번 7번기를 통해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알게 되는 것 같다. 단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름다운 보물섬 남해의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멋진 대국을 선보일 ‘아름다운 보물섬 남해 신진서 vs 박정환 바둑 슈퍼매치’는 남해군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며 총 규모는 2억 9천만원이다.

각 대국은 승리 시 150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되고, 패할 시에는 50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90분이며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타이젬에서는 7번기 마지막 대국을 나현9단이 유튜브 타이젬TV에서 생중계한다.

▲신진서는 올해 64승 7패로 승률 90.14퍼센트를 기록 중이다.

▲박정환은 올해 36승 26패를 기록 중이며 승률은 59퍼센트다.

▲'아름다운 보물섬 남해 신진서 vs 박정환 바둑 슈퍼매치' 6국 이영구&오정아 부부 해설 보러가기.

▶[최상의 장소, 바다를 향해 앉은 박정환] 6국 사진 구경하러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