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K건기배
강동윤, 호랑이 꺾고 승천 준비 완료
초대 YK건기배 결승1국, 강동윤이 박정환에게 227수 만에 흑 불계승
2022-07-18 오후 4:13:09 입력 / 2022-07-18 오후 4:23:23 수정
▲대국 전 명상하며 마음을 가다듬고 있는 강동윤. 결승 1국에서 승리하며 우승까지 단 한 걸음만을 남겼다.
"사자와 호랑이가 싸워서 승리한 쪽이 저를 차지하는…"(강동윤)
인터뷰 재치라면 전 세계 어떤 기사한테도 밀리지 않는 강동윤이 결승 선착 직후 내뱉은 한 마디는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신진서와 박정환 중 어느 쪽이 사자고 호랑이냐부터 시작해, 정말 사자나 호랑이가 최근 기세가 하늘을 찌르는 강동윤을 쉽게 차지(?)할 수 있을지 여부까지 모두 관심사였다.
하지만 재기 넘치는 인터뷰와 달리 승부사 강동윤은 역시 쉽게 물러설 생각이 없었다. '용호상박' 대접전 서막에서 '용' 강동윤이 '호랑이' 박정환을 눕히고 기선을 제압했다.
▲평소 절친한 사이로 잘 알려져 있는 두 기사가 결승에서 격돌했다. 서전을 장식한 주인공은 한국 랭킹 4위 강동윤(오른쪽). 2위 박정환은 국내 대회 우승 트로피를 추가 획득하기 위해 19일과 20일 연이어 열리는 결승 2~3국에서 모두 승리해야 하는 상황으로 몰렸다.
18일 13시부터 서울 성동구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초대 YK건기배 결승3번기 1국에서 강동윤이 박정환에게 227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을 거뒀다. 이어지는 건기배 결승2국은 19일 13시에 속개되며 유튜브 채널 타이젬TV에서 박하민 해설로 실시간 라이브 중계한다.
이날 결승 1국 대국까지 22전을 싸운 박정환과 강동윤 상대 전적은 11승11패로 팽팽하다. 2021년까지 밀리고 있던 강동윤은 올해 들어 박정환에게 3승1패를 기록하며 상대 전적을 원점으로 돌렸다.
건기배 우승상금은 5000만원이며 제한시간 없이 1분 초읽기 10회로 대국한다. 이어지는 건기배 결승전 모든 대국 또한 타이젬 대국실에서 인공지능 '카타고' 분석과 함께 실시간 생중계한다.

▲본선 리그에서 8승1패로 1위를 차지한 박정환과 7승2패로 2위에 오른 강동윤이 결승3번기를 펼치고 있다. 리그 우승자 박정환이 본선에서 당한 유일한 패점은 강동윤에게 당한 패배다.
▲결승2국이 19일 13시에 바로 속개되지만 국후 복기 인터뷰는 패자인 박정환도 기꺼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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