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타
서봉수 첫판 패배, 8일 '정선' 치수로 도전
김지석과 호선으로 펼친 '서봉수의 열혈도전' 개막전, 결과는 김지석 완승
2022-09-07 오후 3:23:33 입력 / 2022-09-07 오후 3:54:01 수정

▲서봉수의 '열혈 도전'이 시작됐다. 첫 판 결과는 호선에 대국한 김지석 승리. 8일에는 신민준이 '정선' 치수로 대국한다.
'장안의 화제', 서봉수의 열혈도전 개막전이 펼쳐졌다. 첫 판 결과는 예상대로 서봉수의 패배. 하지만 승부는 이제부터다.
7일 14시 서울 성동구 바둑TV스튜디오에서 '치수고치기' 방식으로 펼쳐지는 서봉수의 열혈도전 제1국이 서봉수-김지석 호선 대결로 열렸다. 김지석이 115수 만에 흑으로 불계승을 거두며 치수를 정선으로 올렸다.
이어지는 대국은 8일 14시 서봉수-신민준 대결로 속개되며 치수는 이제 '정선'이다.

▲백(서봉수)이 50으로 붙였을 때, 김지석이 흑51로 즉각 코붙이는 맥점을 찾아낸 장면이 압권이었다. 여기서 서봉수는 백 두 점을 버리는 선택을 했어야 승부를 길게 가져갈 수 있었다. 실전은 백 두 점을 살리고 나오면서 오히려 상변 흑을 잡는 성과를 냈으나, 흑돌을 잡는 사이에 '사석작전'에 말려 외세를 내어주면서 바둑이 한순간에 끝나버렸다. (백22=E·18)
다음은 서봉수와 김지석 국후 일문일답.
대국 소감 한마디씩 부탁드린다.
서봉수: 초반에 어려웠다. 사석작전에 걸려서 초반에 망해버렸다. 쉽게 처리했어야 될 것 같다. 여기서 끝장을 내야겠다고 생각한 게 과했다.
김지석: 초반 변화가 자주 나오는 형태인데 공부가 잘 안 돼 있어서 어땠는지 모르겠고, 중반에 서봉수 사범님이 약간 무리 하셔서 갑자기 많이 좋아진 것 같다.
어떤 마음 가짐으로 임했나?
김지석: 이런 식의 대국은 처음이라 약간 긴장도 되고 편하게 두겠다고는 했는데 조금 신경 쓰였던 것 같다. 오랜만에 대선배님 뵙게 돼서 좋은 자리라고 생각했다.
열혈도전 하게 된 계기
서봉수: 두라고 하니까 두는 거죠(웃음). 배운다는 생각으로 할 겁니다.
주변 반응?
서봉수: 잘 모르겠다(웃음).
첫 대국인데 떨리지는 않았는지?
서봉수: 배울 생각을 갖고 있다.
서봉수 열혈도전 하고 있는데 반대로 김지석이 시니어기사가 된다면 도전할 의향이 있는지?
김지석: 저한테 그런 선택권이 주어지면 좋을 것 같다(웃음). 사실 저는 섭외 전화가 왔을 때 서봉수 사범님께 부담이 많이 될 수도 있는 기획인데 응하신 걸 보고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항상 느끼지만 바둑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분인 것 같다.
마지막 목표 치수는?
서봉수: 호선으로 끝났으면 좋겠는데 잘 안 되겠죠?(웃음) 선에서 두 점으로 끝날 것 같다.

▲이번 치수고치기에 참가하지 않는 세계 랭킹 1위 신진서는 서봉수와 박정환 최종전이 '2점' 치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서 서봉수가 이긴다면 정선에 마무리, 만약 박정환에게 두 점에 패한다면 석 점으로 끝날 것 같다는 이야기다(바둑TV 생중계 화면 캡처).

▲왕년에 '도전 5강'으로 당대 최고였던 조훈현과 치수고치기 경험이 있는 원로기사 김수장 역시 두 점까지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김수장은 두 점에는 서봉수가 이겨 정선으로 최종 마무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튜브 채널 '타이젬TV'에서 서봉수의 열혈 도전 관련 모든 것을 전격 해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