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우가 이민석을 2-0으로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강재우가 이민석을 꺾고 이붕배 결승전에 진출했다. 6일, 경기도 판교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5기 이붕배 신예 최고위전 준결승전에서 강재우(1998년생)가 이민석(2009년생)을 2-0으로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민석과 강재우는 모두 2024년 2월 제157회 일반입단대회를 통해서 입단한 입단 동기다. 이번 준결승전을 앞두고 올해 이민석은 9승 3패, 강재우는 10승 1패를 기록 중이었다. 

대국 종료 후 인터뷰에서 강재우는 "2국은 확실히 초반부터 나쁘다고 느끼고 있었다. 우하귀에서 백이 크게 죽은 것이 아닌가 싶었고 그 뒤로는 정확히 판단은 안 되는데 엎치락뒤치락했던 것 같다"라고 총평했다.

평소에는 어떻게 공부하냐는 질문에 "평소에는 연구실 나가서 AI로 공부하고 연구하기는 하는데 그냥 블루스팟 자리만 보기보다 제 생각이랑 비교해 가면서 언 좋더라도 제가 느꼈을 때 할만하다고 생각하면 바로바로 선택해 가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아마추어 생활을 오래 했는데 어떤 기억으로 남아 있는지를 묻자 "성적으로만 봤을 때 대단하거나 뚜렷한 성과를 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홍무진 프로뿐만 아니라 그들과 대국하면서 함께 지냈던 기억만으로도 좋았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

김승진과 대국하게 됐는데 이에 대해서 "프로입단은 저보다 너무 앞서 나가서 사실 대국 기록은 몇 년 전이고 그 동안 저도 그간 발전이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김승진 선수가 어릴 때부터 바둑을 너무 잘 두고 좋아해서 노력을 굉장히 많이 했던 친구였는데 다른 건 몰라도 저 친구는 크게 될 친구라고 느꼈다"라고 말했다.

승리를 거둔 강재우는 7일 벌어질 예정인 결승전에서 앞서 결승전에 진출한 강력한 우승 후보 김승진과 우승을 다투게 됐다. 

'제5기 이붕배 신예최고위전' 본선은 모든 대국 3번기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모든 경기는 K바둑을 통해 생중계된다. 

(주)삼원일모, 이붕장학회가 후원하고 K바둑에서 주관방송을 맡은 '제5기 이붕배 신예최고위전'의 본선은 판교 SG타워에 위치한 K바둑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며, 우승 상금은 1,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500만원, 4강 패자 200만원, 8강 패자 100만원이고 제한시간은 각자 기본시간 5분 추가 20초 피셔로 매 경기 종료 후 15분간 휴식을 가진 뒤 다음 대국을 진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