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젬게임

명인전

명인전 1차예선 스케치

2001-09-17 입력

[ 제33기 SK엔크린배 명인전]
명인전 1차예선 스케치

이창호 9단과 유창혁 9단의 도전 5번기가 한창 진행 중인 명인전 1차 예선이 9월 17일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시작되었다.

아직 이번 기의 우승자를 가리지는 못했지만 앞으로 1년간의 대장정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스타트를 끊어야 한다.
예선전, 특히 1차 예선전을 가보면 그동안 한국기원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 반가운 얼굴들을 볼 수 있는 즐거움도 생긴다.

대회장에 들어서자 먼저 군복을 입고 대국을 하고 있는 김만수 4단의 모습이 눈에 띤다.
본인에게는 전혀 아니겠지만 남들의 생각에는 입대한 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병장계급장을 달고 나타났다.
육군 모사단의 위병소에 근무한다는 김4단은 내년 1월이 제대 예정일이라 한다.
김4단을 보자 역시 위병소에 근무했던 흑기사 김승준 7단의 모습이 떠오른다.
김7단은 군복무 시절인 94년 국기전 도전자가 되어 이창호 9단과 명승부를 펼쳤었다.


김4단은 한상렬 4단과의 대국을 승리한 뒤 동료 여류기사들과 즐거운 담소를 나눈다.
윤영선 2단이 김4단에게 이메일 주소를 묻자 김4단은 알파벳 소문자 b자가 어떻게 쓰는지 헛갈린다며 한동안 머뭇거린다. 김4단은 오랜 군생활에 찌든 탓이라고 변명을 해 좌중을 웃기기도 했다.

4단 이하 저단진들이 참가하는 1차 예선에는 10대와 20대 초반의 신세대 기사들이 대거 참가하는데 그 사이로 한국기원 현역 기사 중 최고령인 이강일 5단의 모습도 보인다. 1921년 생으로 올해 81세. 이5단은 노구에도 불구하고 지팡이에 몸을 의지한 채 불편한 몸을 이끌고 대국장에 나온다.


이날 이5단과 대국을 한 기사는 부산출신의 김종준 4단.
김4단의 입장에서는 고령인 이5단과의 대국에서 승리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은 일.
김4단은 승부를 겨루었다기보다는 선배기사와 즐거운 수담을 나누는 듯 했다. 대국이 끝나자 김4단은 이5단을 상대로 친절하게 승부처에 대해 설명을 해준다.
복기가 끝나자 이번에는 이5단의 증손자뻘인 옥득진 2단이 이5단에게 손수 탄 녹차를 대접하는 정겨운 모습도 보인다.

이번 예선전에는 머리를 물들이고 발랄한 원색의 패션을 한 여류기사들을 보는 것도 하나의 즐거움.
바둑을 모르는 일반인들이 보면 이런 신세대 여류기사들이 바둑을 둔 다는 사실이 전혀 믿기지 않을 정도이다. 이들 여류기사들은 바로 바둑에 관한 일종의 고정관념 같은 이미지를 깨뜨리고 있는 장본인이기도 하다.

TYGEM / tygem

관련기사

SNS 간편로그인

(주)컴투스타이젬    대표이사:이승기    사업자등록번호:211-86-95324    사업자정보확인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315 파이낸셜뉴스빌딩 4층

제호: 타이젬    등록번호: 서울 아04168    등록(발행) 일자: 2016.10.4

발행인: 이승기    편집인: 정연주    청소년보호책임자: 장성계

전화: 1661-9699 (상담시간:10:00-18:00)    FAX : 070-7159-2001    이메일보내기

COPYRIGHTⓒ Com2uS TYGEM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 타이젬 일본
  • 타이젬 중국
  • 타이젬 미국
  • 타이젬 대만

2019 인공지능대상 수상

등급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