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승상금 3천 5백만원의 LG 정유배 프로기전은 KT배 마스터스 프로기전에 이어 국내 두번째로 큰 규모로서 이번이 제 6회째였다. 이
대회 결승전에서 이창호 9단과 최명훈 8단은 97년, 98년, 그리고 올해까지 모두 세번 만났는데, 이창호 9단이 한번도 승리를
내주지 않는 진기록을 세웠다.
작년도 우승자 최명훈 8단은 이 대회 뿐만이 아니라, 제 27기 및 30기 명인전 도전기에서도 이창호 9단에게 좌절당한 전례가 있어
앞으로 더욱 '이창호 공포'에 시달리게 되었다. 국내 정상급 기사로서 인정받고 있는 최명훈 8단으로서는 이창호 9단에 대한 두려움을
우선 극복해야 할 과제를 안게 되었다.
한때 세계 무대를 주름잡던 중국의 마샤오춘 9단이 각종 세계 대회에서 번번이 이창호 9단에게 쓴맛을 보며 한발 퇴보한 듯한 인상을
남겼던 것을 생각하면, 최명훈 8단도 세계 최정상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선 하루빨리 '이창호 컴플렉스'에서 탈피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