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획기사
헝가리서 한국주최 바둑대회
2002-03-25 입력
| [ 바둑단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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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서 한국주최 바둑대회 |
| 벽안(碧眼)의 유럽인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주최 첫 유럽 바둑대회가 23일부터 이틀간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열렸다. 헝가리 주재 한국대사관(대사 서대원.徐大源)과 한국기원이 삼성전자와 대우자동차 현지법인의 후원을 받아 유럽에서 처음으로 한국 바둑대회를 개최한 것. 헝가리의 수도 중심가에 위치한 넴체티 호텔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헝가리 바둑 챔피언을 지낸 처버 메뢰(20)와 다이애나(18.여) 등 유럽 각국의 프로기사 100여명이 참석해 반상의 대결을 벌였다. 특히 헝가리를 방문중인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이 참석, 축사를 함으로써 첫대회의 '격'을 높였다. 서대원 대사는 "일본의 경우 자국기업으로부터 대규모 후원을 받아 유럽에서 바둑대회를 개최, 국위선양 차원의 외교를 펼치고 있다"면서 "한국이 바둑 강국인데도 유럽에서 관련행사가 전혀 없어 외교부 및 한국기원, 국내기업의 지원을 받아 대회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대회를 기념하기 위해 국내에선 유병호 8단과 천풍조 7단 등 한국 프로기사 2명이 특별출연해 유럽기사들에게 바둑실력을 전수했다. 이번 대회는 32명의 본선 진출자를 선정한 뒤 무작위로 짝을 지어 각자 5-6회씩 대국을 벌이되 '승패전적'이 높은 상대를 이길 경우 가중치를 부여, 승점을 합산해 우승자를 정하는 '스위스 로빈' 방식으로 진행되며 우승상금은 1200유로(한화 약150만원)이다. 서 대사는 "헝가리 챔피언인 메뢰의 경우 일본에서 3년간 바둑수업을 받았으나 본인과의 대결에서 2승2패에 그쳤을 정도로 유럽의 바둑수준은 낮은 편"이라며 "한국주최 바둑대회를 정기적으로 열어 외교의 지평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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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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