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한국의 조훈현ㆍ이창호 사제의 중국 진출이 전격 결정된 데 이어 일본에서도 59세의 노장 린 하펑 9단과 21세의 신세대 기사 고노 린 6단이 이번 중국 갑조리그에 참가, 중국 진출의 첫 테이프를 끊게 된다.
먼저 린 하이펑 9단은 중국 바둑계의 실력자 네 웨이핑 9단의 끈질긴 권유로 이번 중국 리그 진출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59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지난 기 명인전 도전자가 되어 요다 9단과 박빙의 승부를 보여주었던 린9단은 고향인 대만은 물론 중국 본토에서도 인기가 높아 중국 바둑리그의 인기몰이에 한 몫을 담당할 것으로 보여 진다.
린 하이펑 9단은 중국 리그가 시작되는 오는 4월 4일 데뷔전을 치르며 한국의 조훈현ㆍ이창호 사제와 마찬가지로 1년에 4판을 대국한다.
한편 네 웨이핑 9단이 린 하이펑 9단을 영입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고노 린 6단의 중국 진출은 이창호 9단의 중국진출을 성사시킨 절강팀의 감독 마 샤오춘 9단을 통해서이다.
마9단은 지난 후지쯔배에서 고노 린 6단이 샤오 웨이강 9단과 저우 허양 9단을 연파하는 모습에 반해 그동안 고노 린 6단을 주시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고노 린 6단은 스승인 고바야시 고이찌 9단의 권유에 힘입어 이번 중국리그 진출을 결정하게 되었다고 한다.
특히 고노 린 6단은 지난 삼성화재배 32강전에서 지난 기 우승자 유창혁 9단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던 전력으로 한국팬들에게도 낯설지 않다.
또한 마 샤오춘 9단과 위 빈 9단이 주축을 이루었던 절강팀은 이번에 이창호 9단과 고노 린 6단이 가세함으로써 금년도 중국리그의 최고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