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9단이 기성전 도전4국을 승리로 이끌어 제13기 기성 타이틀의 주인공은 최종 5국에서 가려지게 되었다.
4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기성전 도전4국에서 이창호 9단은 초반 우변전투에서 절묘한 응수타진에 이은 역습으로 목진석 6단의 특공대를 몰아붙이며 우세를 확립한 뒤 이후 세불리를 느낀 목진석 6단의 승부수를 최강으로 응수, 135수만에 대마를 잡고 승부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기성전 9기 연패의 아성을 지키고 있는 이창호 9단은 지난 1국과 3국을 패해 막판의 위기를 맞았으나 이날 대국을 승리로 이끌며 승부를 최종국으로 몰고 가게 되었다.
특히 이번 기성전 도전승부에서 두 기사는 제4국까지 모두 흑을 잡은 기사가 승리를 거두는 흑번필승의 징크스를 이어가고 있어 과연 최종5국에서 어느 기사가 흑을 잡을 것인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이창호 9단은 지난 96년 최명훈 8단과의 명인전 도전승부에서도 흑번필승의 신화를 기록하며 3:2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바 있다. 기성전 5번기 최종국은 28일 한국기원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