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위전
역시 이창호! '불패소년' 막아내다
2002-08-13 오후 9:41:21 입력
| [제36기 왕위전 도전5번기] | |||||||
|
역시 이창호! '불패소년' 막아내다
이세돌 기세 잠재우고 3대2로 왕위 방어 |
|||||||
13일 초미의 관심 속에 벌어진 왕위전 도전5국.
|
'꿩잡는 게 매'인가. 거침없는 이세돌의 무풍질주를 막아낸 사람은 다름 아닌 이창호였다. 8월 13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36기 왕위전 도전5번기 최종국에서 왕위 이창호 9단은 도전자 이세돌 3단에게 장장 319수까지 접전 끝에 백으로 3집반승을 거두고 토탈스코어 3대2로 왕위 방어에 성공했다. 이로써 이창호 9단은 지난 96년 유창혁 9단에게 왕위를 획득한 이래 7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
||||||
|
후지쯔배 우승의 여세를 몰아 국내 정상까지 넘보는 이세돌의 득세이냐, 아니면 '철벽 수문장' 이창호의 수성이냐의 여부에 초미의 관심이
모아진 이 날 대국에서 이창호 9단은 초반 이세돌 3단의 발빠른 운석에 밀려 실리의 열세를 드러내며 고전했으나, 중반 실리에 집착한
이3단의 완착을 틈타 중앙에 대가를 지으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치열한 패싸움을 불사하며 버티는 이세돌 3단의 맹추격 때문에 한때 혼전의 양상을 보이기도 했으나, 이창호 9단은 종반운영의 1인자답게 굳건히 승리를 지켜냈다. 한편, 얼마전 후지쯔배 준결승에서 승리하는 등 올들어 이창호 9단과 3승3패의 호각세를 보이며 기대를 모았던 이세돌 3단은 결국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한 채 '이창호의 벽 앞'에서 분루를 삼켜야 했다. 이창호 9단은 이번 우승으로 통산 109회째 우승의 기록을 세웠으며, 이세돌 3단과의 통산전적에서도 12승7패로 우위를 유지하게 되었다. 왕위전의 우승상금은 3,200만원, 준우승 상금은 700만원(도전기 대국료 800만원 별도)이다.
<하이라이트> 지하철을 타고 가버린 이세돌 돌풍 초반부터 실리의 우위를 바탕으로 우세를 유지해온 흑이 우변에서 잠시 주춤거리는 사이 중앙 백세가 서서히 입체화되고 있는 상황.
|
|||||||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