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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프로기전

이세돌, SK가스배 되찾나

2002-10-01 오후 7:57:2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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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6기 SK가스배 신예프로10걸전 ]
'이세돌, SK가스배 되찾나'

백대현에 작년 패배 설욕하며 결승1국 선승

 

'쎈돌' 이세돌 3단이 세계대회 우승자다운 저력을 과시하며 두 번째 SK가스배 우승을 눈앞에 두게 되었다.

10월 1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6기 SK가스배 신예프로10걸전 결승3번기 제1국에서 이세돌 3단은 지난 대회 준우승자 백대현 5단에 145수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이3단은 남은 두 판 중 한판만 이기면 우승하는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이날 대국에서 이3단은 초반 우변 일대에서 공격적인 운석을 펼친 것이 주효하여 일찌감치 대세의 주도권을 장악했다. 중반 한때 백5단의 끈끈한 저항으로 혼전의 기미가 보였으나, 좌변 백진에서 이세돌 특유의 다단계 침투작전이 성공하면서 일거에 승부가 기울었다.


오늘 승리로 이세돌 3단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백대현 5단에게 당한 2연패의 쓰라린 기억을 씻게 되었으며, 두 기사간의 상대전적도 4승2패(이세돌 우세)로 다시 벌어지게 되었다.

지난 대회에서 백5단은 본선리그에서 3전전승으로 단독선두를 달리던 이세돌 3단을 본선 막판과 결승진출이 걸린 동률재대결에서 잇달아 꺾어 이3단에게 충격을 안겨준 바 있다.

백대현 5단의 반격이 예상되는 결승2국은 오는 11일 한국기원에서 속개된다.

...이세돌 3단(왼쪽) ..백대현 5단(오른쪽)

<TYGEM/김창호 gigung@tygem.co.kr>

■ 하이라이트

제6기 신예프로10걸전 결승1국 ○백대현 5단 ●이세돌 3단

전광석화같은 쎈돌의 침투작전

'빠른 수읽기와 예리한 감각'

이세돌이 '리틀 조훈현'이라 불리는 이유가 바로 이러한 장기를 지녔기 때문인데, 오늘 바둑에서는 빠르고 예리한 펀치가 피니시블로우가 되었다.

 

 


장면도(결정타가 된 다단계침투)

하변~중앙의 흑모양이 자못 웅장한 가운데 좌변 백진이 얼마나 지역화하느냐가 승부의 관건.

초읽기에 몰린 백대현 5단은 시간연장책 삼아 백1로 응수를 물었는데, 이 수가 그만 돌이킬 수 없는 패착이 되고 말았다.

흑6이 벼락같은 침투! 이어 흑8이 준비된 맥점이자 결정타였다. 이로써 새하얀 좌변에 시꺼먼 불길이 타올랐다.



 


참고도1 (좌변 관통)

백1로 젖히는 것은 흑2의 맥에 의해 간단히 수가 난다. 흑6까지 뻥 뚫려서는 백이 망한 꼴.



 
실전진행1(쎈돌의 카운터 펀치)

할 수 없이 백5단은 백1로 버텼으나, 흑2·4의 교묘한 수순을 거쳐 흑6·8로 나가끊으니 백진이 몹시도 어수선해졌다.

이제 흑은 거꾸로 보따리를 내달라고 큰소리치는 형국이다.


 
참고도2(흑, 크게 산다)

▲로 들어갔을 때 백1·3으로 귀를 지키는 것은 흑4·6으로 역시 간단히 수가 난다.

새하얀 백진에서 흑이 이토록 홰를 치고 살아서는 역시 백이 던져야 할 형국.


 

 

실전진행2(흑, 사석작전 대성공)

백1~5로 강력히 버텨보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 결국 백21까지 흑의 침입군을 사석으로 외곽에서 잔뜩 이득을 취한 뒤 유유히 흑22로 손을 돌려서는 흑승이 결정되었다.

 

 

TYGEM / tyg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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