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芮乃偉-밀어붙이기냐, 박지은-명예회복이냐

2002-11-26 오후 5:07:2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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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젬 빅이벤트 여류최강 치수고치기 3국 전망]

芮乃偉-밀어붙이기냐, 박지은-명예회복이냐

타이젬주최 '여류최강 치수고치기' 3국 28일 속개



루이나이웨이(芮乃偉)의 밀어붙이기냐, 박지은의 명예회복이냐.

세계최초의 여류정상 최수고치기로 장안의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는 타이젬(www.tygem.com) 주최 '여류최강 치수고치기 10번기'의 제3국이 11월 28일 속개된다.

세계여류최강(루이나이웨이 9단)과 한국여류최강(박지은 3단)의 운명을 건 빅대결로 관심을 집중시킨 이번 치수고치기 10번기는 시작하자마자 루이 9단이 파죽의 2연승을 거둠으로써 당초 호선(互先)으로 출발했던 치수가 현재 박지은 3단의 정선(定先)으로 바뀐 상태.

따라서 이번 3국은 '굴욕적인 치수변경의 수모를 당한 박지은 3단이 명예회복의 발판을 마련할 것인가'가 관전의 핵심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번 치수고치기는 '2연승에 한단계(한점)씩' 고쳐지는 스피디하고 파격적인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것이 특징.

따라서 만약 이번 3국에서도 박지은 3단이 패한다면 자칫 '두 점'으로 떨어질 절체절명의 벼랑에 몰리기 때문에 박3단으로서는 그야말로 사생결단의 각오로 임할 것으로 보인다.


두번째 대국을 승리한 루이9단(왼쪽)과 남편 장주주 9단이 복기하는 장면.

반면, 박지은을 정선으로 몰아붙인 루이나이웨이 9단으로서도 그리 편한 입장만은 아니다. 만약 이번 판을 패한다면 다시 호선으로 되돌아올 위기에 처하기 때문.

지난 1, 2국에서 운좋게 연승하기는 했지만, 내용면에서는 박지은의 패기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기 때문에 강심장의 루이 9단으로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 특히 이번 대국은 덤없이 백을 들고 두는 불리한 조건이라는 점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처럼 두 기사 모두 '반드시 이겨야 하는 상황'인 데다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정도의 호전적 기풍의 소유자들이어서 제3국 역시 1, 2국과 마찬가지로 치열한 난타전이 예상된다.

1, 2국 芮乃偉 연승…치수 互先⇒定先으로 변경

"한판 더지면 '두점' 위기" 박지은, 사생결단 각오



박지은 3단(왼쪽)과 김지명 바둑TV 진행위원의 복기장면.

특히 지난 1, 2국 모두 결정력 부족으로 역전패한 박지은 3단으로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바둑이었다. 1국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지 못한 채 주저앉은 데 이어 2국에서는 막판까지 필승의 형세를 구축했으나, 막판 치명적인 실수로 다시 역전패의 아픔을 곱씹어야 했기 때문.

그러나 두 판 모두 파워면에서 루이 9단에게 한치로 밀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팬들에게 보여준 점은 박지은이 '상처 끝에 얻는 귀중한 소득'이라고 할 수 있다. 누구앞에서도 결코 주눅들지 않는 낙천적 성격의 박지은 3단으로서는 세계제일의 강펀치를 자랑하는 9단과 대등한 접전을 벌였다는 사실에 내심 큰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다.

따라서 이번 3국의 전망은 말 그대로 예측불허이다. 다만, 치수면에서 유리한 데다 배수의 진을 치고 임할 박지은에게 약간이나마 무게가 쏠린다고 할까.

'세계여류최강' 루이나이웨이 9단과 '여자 유창혁' 박지은 3단이 펼치는 박진감넘치는 명승부는 매주 목요일 오후8시 인터넷바둑사이트 타이젬

이벤트 대국실에서 열리며. '반상의 손오공' 서능욱 9단의 해설로 인터넷 생중계(관전시 타이젬 홈페이지→비마대국실 또는 수담대국실→생중계 클릭)된다.

<TYGEM/김창호 gigung@tygem.co.kr>



TYGEM / tyg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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