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전
기성전 도전기 최종국 하이라이트
패착이 된 반사적 손찌검
2003-04-18 오전 12:41:01 입력
| 석달에
걸친 조-이 사제 '기성 전쟁'은 결국 뒷심에서 앞선 제자의 승리로 돌아갔다. 오랜만에 벌어진 이번 '사제 도전기'는 '이세돌의 돌출'이라는 시대상황 속에 벌어졌기에 두 기사 모두 새삼 진지함이 더했다. 최근 이세돌과의 결전에서 번번이 패한 이창호로서는 10연패의 아성을 구축해온 기성마저 빼앗긴다면 1인자의 입지가 더욱 흔들릴 것이요, 이세돌에게 2인자 자리를 넘겨준 지 오래인 조훈현으로서도 '무관 탈출'의 절박감이 더했으리라. 그래서인지 오늘 바둑은 치열한 격전의 연속이었는데, 결국 중반 전투에서 스승의 단 한번의 실착을 잘 물고 늘어진 제자의 뒷심과 마무리 실력이 한껏 돋보였다. 승부의 저울추가 오락가락한 승부처를 조명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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