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南팀의 윤준상 초단(오른쪽)이 전북팀의 한상열 5단과 결승전 첫번째 대결을 벌이고 있다. |
거함 이창호를 격침시킨 박영훈의 수훈으로 서울南팀이 2003시즌 KAT시스템배 챔프에 올랐다.
5월 28일 한국기원 1층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02~2003 KAT시스템배 한국바둑최강전 2003시즌(후반기)
결승전에서 서울南팀은 막강 전북팀을 3대0으로 완봉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창호-송태곤 투톱의 전북이냐, 고른 전력의 서울南이냐'이냐로 관심을 모은 이날 결승에서 서울南팀은 1·2차전에서
윤준상 초단과 이상훈 7단의 활약으로 기분좋은 연승을 거두며 리드를 잡은 후 3차전(주장전)에서 박영훈 4단이
전북팀의 에이스 이창호 9단을 꺾는 기염을 토한 데 힘입어 뜻밖의 완승을 일구어냈다.
타이젬이 인터넷 생중계하는 가운데 오전에 열린 1차전(윤준상:한상열)에서 서울南팀은 산뜻한 첫 승을 따내며
'우승예감'을 만끽했다. 선봉으로 나선 윤준상 2단이 전북의 한상열 5단의 초반 실족에 힘입어 불과 83수만에
불계승을 거둔 것.
이어 오후에 속개된 2차전(이상훈:홍성지)은 속기의 명수 이상훈 7단의 절묘한 타개 솜씨가 돋보인 한 판.
초반부터 실리로 앞서나간 이상훈 7단은 중반 홍성지 2단의 파상공세에 맞서 교묘한 타개로 대마를 수습함으로써
단숨에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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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南팀 우승의 일등공신이
된 주장 박영훈 4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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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南팀이 2대0으로
리드한 가운데 열린 주장전(박영훈:이창호)은 박영훈 4단의 뚝심이 돋보인 완승국이었다. 초반 우상 접전에서 이창호 9단의 무리수를
추궁하는 공세를 펼쳐 대세를 장악한 박4단은 이후 완강하게 버티는 이창호 9단의 승부수를 적절히 응징하며 대마를 잡고 우승을
결정지었다.
타이젬대국실에서 주장전을 화상생중계한 백대현 5단은 "비록 중간에 결정타를 놓치긴 했지만, 박영훈 4단의 공격력이
돋보인 완승"이라면서 "마지막 순간 한때 역전의 분위기가 감돌았으나, 초읽기의 와중에서 흑139의 승착을
발견한 것이 박영훈 4단의 행운"이라고 평했다.
당초 전북팀의 근소한 우세설 속에 최종국까지 가는 팽팽한 접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서울南이 3대0의 일방적인 승리를
거둔 것은 다소 이변.
서울南-北팀 6월 14일부터 전후기 통합챔피언전
우승후보 전남·전북 나란히 탈락 이변
이번 서울南팀의 승인은 '대진 전략의 승리'로 분석되고 있다. 확실한 에이스는 없지만 다섯 명 전원이 고른 전력을 보유하고
있는 서울南팀은 초반에 강타자를 집중 배치, 단기전을 유도한 것이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이창호-송태곤이라는 확실한
투톱을 보유하고 있는 전북팀은 이번 결승이 최종 5차전까지 갈 것이라는 예상 하에 '필승카드' 송태곤 4단을 5차전에 배치시켰으나,
믿었던 주장 이창호 9단이 무너짐으로써 결국 송4단은 싸워보지도 못한 채 허망하게 패퇴하고 말았다.
이로써 2002시리즈(전기) 우승팀(서울北)과 2003시리즈(후기) 우승팀(서울南)이 벌이는 통합챔피언전(왕중왕전)은 또다시
서울의 형대대결 양상을 띄게 되었다. 서울南팀과 서울北팀은 2002시리즈 결승전에서 만난 바 있다. 당시는 서울北팀이 3대1로
승리해 우승한 바 있다.
이날 전북팀의 패배로 당초 이번 대회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호남 라이벌' 두 팀(조훈현-이세돌의 전남팀과 이창호-송태곤의
전북팀) 가운데 한 팀도 통합챔피언전에 진출하지 못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타이젬이 주요 대국을 생중계하고 있는 KAT시스템배 한국바둑최강전은 스포츠계의 구단 개념을 활용한 국내 유일의 시·도별 단체대항전.

▲타이젬바둑에서 화상 생중계로 주장전을 해설하고 있는 백대현 5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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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별로 지역예선을 거쳐 선발된 프로기사 각 5명이 12개 시·도별로 한 팀을 이루어 토너먼트로 자웅을
겨룬다.
서울南팀이 전기 시즌의 분패를 설욕하며 통합 챔피언에 오를 지, 서울北팀이 또다시 서울南팀을 꺾고 명실상부한
챔피언임을 입증할 지, 두팀이 벌이는 통합챔피언전은 6월 14일 막이 오른다. 바둑TV와 타이젬은 왕중왕전의
전 대국을 TV와 인터넷으로 각각 생중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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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GEM/최철용 a4g@tygem.co.kr
■KAT시스템배 한국바둑최강전 결승전 대국결과
순번 |
서울南팀 |
결과 |
전북팀 |
비고 |
1차전 |
윤준상 2단 |
O |
X |
한상열 5단 |
83수 끝, 흑 불계승 |
2차전 |
이상훈 7단 |
O |
X |
홍성지 2단 |
212수 끝, 백 불계승 |
3차전 |
박영훈 4단 |
O |
X |
이창호 9단 |
183수 끝, 흑 불계승 |
4차전 |
유재성 2단 |
|
|
홍장식 4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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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전 |
류재형 6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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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태곤 4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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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시즌 KAT시스템배 한국바둑최강전
대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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