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왕전
창혁, 창호를 3대0 셧아웃!
'반집'으로 패왕 획득…국내 2관왕 등극
2003-06-13 오후 8:14:51 입력
유창혁이 이창호를 완봉하는 기염을 토하며 생애 첫 패왕에 올랐다. 6월 13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37기 국민Pass카드배 패왕전 결승5번기 제3국에서 유창혁 9단은 이창호 9단과 치열한 접전 끝에 극적인 반집승을 거두고 종합전적 3대0으로 우승을 차지했다.(251수 끝, 흑 반집승 ). 얼마전 KT배 우승으로 국내기전 무관 탈출에 성공했던 유창혁 9단은 이로써 한달 만에 또하나의 타이틀을 추가, 국내 2관왕에 올랐다. '번기(番棋) 불패(不敗)' '반집의 승부사' 이창호의 '0대3 완패' '반집 역전패'. 2대0으로 앞선 가운데 맞이한 이날 결승3국에서 유창혁 9단은 초반 좌변~좌하 접전에서 경직된 행마를 연발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우세를 잡은 이창호 9단은 중반 우상 전투에서도 멋진 타개솜씨를 발휘하며 대세를 리드해 한때 승리가 유력시되었다. '번기 불패' 이창호, 이례적인 0대3 완패 충격
아울러 그동안 5번기로 치러진 결승 및 도전기에서 유난히 강한 면모를 보여 '번기 불패'로 불리던 이창호 9단이 0대3으로 완패한 사실은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창호 9단은 지난 89년 제24기 패왕전과 93년 제11기 대왕전(지금은 폐지)에서 스승 조훈현 9단에게 0대3으로 진 것을 제외하고는 무수한 5번기 가운데 완봉패를 당한 적이 없었다. 지난 3월말 이세돌 7단과의 제7회 LG배 세계기왕전 결승에서 패한 이후 이상징후를 보여왔던 이창호 9단은 이번 패왕전 결승에서마저 뜻밖의 완봉패를 당함으로써 생애 처음으로 슬럼프의 우려를 낳고 있다. 대한매일이 주최하고 국민카드가 후원하는 제37기 패왕전의 우승상금은 2,500만원, 준우승은 700만원이다. TYGEM/김창호 gigung@tygem.co.kr ■패왕전 결승5번기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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