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위전
왕위전 도전권, 조훈현-이세돌로 압축
이세돌, 조한승 꺾고 공동 선두로
2003-05-30 오후 7:39:46 입력
결국 조훈현과 이세돌로 압축됐다. 한치 앞을 알 수 없을 정도로 혼전을 거듭했던 왕위전이 결국 조훈현과 이세돌의 대결로 좁혀졌다. 5월 30일 한국기원 본선대국실에서 열린 제37기 왕위전 본선리그전에서 이세돌 7단이 조한승 6단을 꺾었다. (189수 끝, 흑불계승) 이로써 이세돌 7단은 종합전적 5승1패를 기록, 역시 5승1패인 조훈현 9단과 공동 1위에 올랐다. 이날 대국에서 흑을 잡은 이세돌 7단은 조한승 6단의 대마에 파상공세를 퍼부었으나, 조6단의 교묘한 타개에 말려 한때 비세에 빠졌다. 하지만 막판 조한승 6단의 형세판단착오에 힘입어 역전승을 거두었다. 1시간이 넘는 장고 끝에 둔 백142가 나약한 패착. 검토실의 조훈현 9단과 양재호 9단 등은 이 수로 좌변 패를 결행했다면 흑(이세돌)이 어려웠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이번 제37기 왕위전 본선리그은 초반부터 이변이 속출하며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등 대단히 흥미롭게 진행됐다. 초반에는 이세돌 7단과 김주호 3단이 나란히 공동1위를 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연승행진을 하던 김주호 3단이 이세돌 7단에게 패하고 이세돌 7단이 몸살로 기권패를 당하며 주춤하는 사이, 조훈현 9단과 안조영 7단, 조한승 6단이 선두권으로 부상했다. 물고 물리는 싸움이 계속되는 가운데, 조훈현 9단과 이세돌 7단 2명만이 전승을 거두며 도전권 눈 앞까지 오게 된 것이다. 비록 도전권에서는 멀어졌지만 2위 그룹의 시드 확보 경쟁도 치열하다. 중앙일보가 주최하고 삼성생명이 후원하는 왕위전의 우승상금은 3,500만원, 준우승상금은 800만원이다.
이창호 9단이 1996년 왕위에 오른 뒤 7년째 장기집권 중이다. ■왕위전
본선대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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