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창호 9단(왼쪽)이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조훈현 9단과 대국 중이다. |
돌부처의 머리에 ‘이끼’가 끼겠다. ‘돌부처’ 이창호가 스승 조훈현을 꺾고 왕위 타이틀을 방어했다. 95년 타이틀 획득 후
8연패째.
8월 6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37기 왕위전 도전5번기 제4국에서 왕위 이창호 9단이
도전자 조훈현 9단을 꺾었다(255수 끝, 흑불계승). 이로써 이창호
9단은 종합전적 3대1로 왕위 8연패를 달성했다.
이날 대국은 지난 2국과
마찬가지로 이창호 9단의 견실함이 물씬 묻어난 한판. 한 때 기풍 변화 조짐을 보였던 이창호 9단은 예전의 두터운
바둑으로 완전히 되돌아간 모습이었다. 이9단은 초반부터 조훈현 9단의 변화구를 담담하게 막아내며 큰 위기 없이
완승을 거두었다. 조훈현 9단은 중반 우변에서 패싸움을 유도하며 반전의 전단을 구했으나 결국 무위로 돌아가고 말았다.
왕위 타이틀을 방어함으로써 이창호 9단은 국내 5관왕을 지켜냈다. 이창호 9단이 보유하고 있는 타이틀은 이날 방어한
왕위전을 비롯, 명인, 기성, 국수, KBS바둑왕전까지 총 5개. 패왕전은 지난달 유창혁 9단에게 0대3으로 빼앗긴
바 있다. 이9단은 응씨배, 도요타덴소배, 춘란배, TV바둑아시아선수권 등 국제기전에서도 4개의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이창호 9단은 이날 승리로 스승 조훈현 9단과의 상대전적을 175승 112패로 한 단계 넓혔다. 결승·도전기 전적만
따질 경우 50승 20패로 2배가 넘는 승률. |

▲왕위 8연패를 달성한 이창호 9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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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기성전 도전5번기에서 조훈현 9단을 3대1로 물리친 데 이어 이날 또다시 3대1로
타이틀을 방어함으로써 도전기에서는 더욱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중앙일보가 주최하고 삼성생명이 후원하는 왕위전의 우승상금은 3,500만원, 준우승상금은 800만원이다.
TYGEM/최철용 a4g@tygem.co.kr
■제37기 왕위전 도전5번기 대진표
도전기 |
승자 |
패자 |
대국 결과 |
종합전적(이:조) |
일시 |
장소 |
1국 |
이창호 |
조훈현 |
251수 끝, 백4집반승 |
1:0 |
7월11일 |
한국기원 |
2국 |
이창호 |
조훈현 |
301수 끝, 흑1집반승 |
2:0 |
7월19일 |
전북 부안 |
3국 |
조훈현 |
이창호 |
189수 끝, 흑불계승 |
2:1 |
7월28일 |
한국기원 |
4국 |
이창호 |
조훈현 |
255수 끝, 흑불계승 |
3:1 |
8월6일 |
한국기원 |
|
5국 |
이창호 9단 왕위 8연패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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