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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예연승최강전

하이라이트/ 어린왕자를 KO시킨 송타이슨의 핵펀치

신예연승최강전 결승1국 하이라이트

2003-08-25 오전 11:32:05 입력

실질적인 국내 5인자를 다투는 입단동기생의 라이벌전에서 소년장사가 선취점을 올렸다.
탁월한 타개솜씨와 계산력을 자랑하는 박영훈이지만, 이날 바둑에서는 송태곤의 펀치력 앞에 속수 무책이었다.

[제3기 오스람코리아배 신예연승최강전 결승1국]
○송태곤 5단 ●박영훈 4단
<2003. 8. 24, 164수 끝, 백 불계승>



장면(박영훈의 실족)

승부처가 된 좌변 전투 장면.
흑3을 선수하려는 상황에서 순순히 백A로 넘어가지 않고 백4로 반격한 것이 송타이슨 다 운 강타! 백10까지 죽죽 밀어붙이자 평온하던 반상에 돌연 폭풍우가 몰아닥치고 있다.

예기치 않은 강수에 당황했을까, 박영훈에게서 치명적인 실착이 등장한다. 초읽기 모면책 으로 둔 흑11이 실족!

백12로 머리를 두들기자 제공권이 백에게 넘어가면서 좌상 흑대마가 풍전등화 신세가 되 고 말았다.

 



참고도1(무난한 처리)


결과론적으로 흑A를 선수하려던 것이 화근을 부른 욕심. 흑3으로 두텁게 막아두는 것이 무 난했다.



참고도2(흑이 놓친 대세점)


당연히 흑1로 뻗어둘 자리. 좌상 흑대마를 돌보고자 한다면 흑A가 온당한 대세점 이었으리라.



실전진행1(송타이슨의 KO펀치)


송타이슨의 KO펀치가 작렬하는 장면.

백△를 얻어맞은 흑이 중앙을 수습하는데 급급하는 사품에 배후를 두텁게 하며 사전공작 을 마친 송5단은 이윽고 백14의 강타를 터뜨린다. 이어 백16~24가 송타이슨의 파워를 실감케 하는 강수 연타!

결국 백36에 이르러 흑대마가 횡사하고 말았다.



실전진행2(흑대마 함몰)


어이없게 대마를 죽인 박영훈 4단은 당혹스런 표정으로 흑3의 봉쇄를 시도한다. 대마 수상 전을 꾀하면서 우변을 크게 확장하려는 뜻.

그러나 백4·6으로 밀고 나가자 이마저도 어렵게 되었다. 흑A로 끊을 수 없다는 것이 흑의 비극.
결국 박4단은 중앙봉쇄에 실패하면서 참패하고 말았다.



참고도3(흑, 파탄)


흑1로 끊고 싶지만, 백2·4로 치고 나가 흑이 안된다. 백14 다음 흑 응수두절.




참고도4(이세돌의 대마살리기 대안)


국후 이세돌 9단이 두 대국자와의 공동복기를 통해 제시한 그림.
백1때 일단 흑2로 좌상 대마를 살려야 한다는 것. 다음 백3에는 흑4로 두어 A와 B를 맞보 아 아직 긴 바둑이었다.

계산력이 뛰어나고 종반에 강한 박영훈 4단이 평소같았으면 당연히 이렇게 두었을 터. 그러나 라이벌전이라 그랬을까, 위기에서도 지나치게 기세를 부린 나머지 대마를 함몰시키고 말았다.


TYGEM/김창호 gigung@tyge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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