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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기약해는 속기에
강했다. 중국 tanna1984와의 결승전에서 초반부터 적극적인 운석을 펼치더니 잠시도 쉬지 않고
강하게 밀어붙여 완승을 거둔 속기약해 9단. 세계 최초의 정식 인터넷기전인 동양생명배 타이젬바둑오픈에서
우승한 속기약해를 국후 채팅으로 인터뷰했다.
본인의 신상에 관한 것은 대회 규정상 가급적 질문을 삼가했다. 또한 당사자도 개인적 신상에
관련된 것은 답변을 회피했다. 하지만 내년 계획을 묻는 질문에 '애인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해
아직 미혼인 청년인 걸 눈치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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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소감 한 마디.
우승해서 매우 기분 좋다.
-결승전 대국 내용은?
tann1984가 초반 정석 형태에서 이상하게 둔 덕분에 바둑이 순조롭게 풀렸다. 하지만 중반에 역습도 만만치
않아서 힘들게 이겼다.
-리그전 다섯판 대국 중 가장 힘들었던 판은?
잇뽕 9단과 둔 2회전이 가장 힘들었다. 초반에는 괜찮았는데, 중반에 내가 보지 못한 수를 두는 바람에 바둑이
불리해졌다. 덤에 걸리는 줄 알았는데, 상대가 마지막에 실수를 하는 바람에 운좋게 이길 수 있었다.
-온라인 대국과 오프라인 대국의 차이점을 꼽자면?
오프라인 대국에 비해 온라인 대국은 계가가 잘 되지 않는다. 처음 인터넷 대국을 둘 때는 실력이 한 점 정도
약해진 느낌이었다. 하지만 자꾸 두면서 인터넷 환경에 익숙해지자 지금은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겠다.
-타이젬에서 바둑은 자주 두는지?
자주 두는 편이다. 하지만 대회 기간 중에는 별로 두지 않았다. 컨디션 관리를 해야 하니까. 대회 전에는 자주
두었다.
-이번에 우승하면서 속기약해가 유명아이디가 되었는데?
그래서 부담스럽다. 속기약해가 유명세를 타는 바람에 앞으로 타이젬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대국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 어떻게 해야 할 지 생각해 봐야겠다.
-이번에 동양생명배에 참가하면서 온라인 대회에 대한 문제점과 좋았던
점을 하나씩 꼽자면?
인터넷 회선 문제로 접속장애패가 나온 적이 몇번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런 시스템적인 문제는 해결되어야
할 것이다. 본인의 실력이 아니라 대국환경 때문에 패하다보면 억울한 부분이 생길 것이다. 물론, 이는 대국자가
컴퓨터를 교체하든지, ADSL을 깔아서 해결해야 할 부분이지만.
좋았던 점은 몇가지가 있는데, 굳이 하나를 꼽자면 집에서 편안하게 바둑을 둘 수 있다는 것이다
-내년 상반기에 동양생명배와 비슷한 대형 인터넷 대회가 생기는데 참가할
의향이 있는지?
물론 참가할 것이다. 하지만 우승은 자신할 수 없다. 이번에 동양생명배를 통해 인터넷대회가 어떤 것인지 홍보가
많이 된만큼 내년에 대회가 생기면 초일류 프로기사들이 모두 참가하지 않겠느냐. 이번에는 운이 좋아 우승할 수
있었다.
-곧 새해가 밝아오는데, 개인적인 바램이 있다면?
여자친구가 생겼으면 좋겠다.
TYGEM/최철용 a4g@tyge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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