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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전

안조영, 이세돌 다리를 걸다

4승2패로 공동 2위 기록

2003-09-17 오후 8:28:36 입력

안조영(사진)이 이세돌을 잡고 도전권을 향한 희망의 불씨를 되살렸다.

9월 17일 한국기원 본선대국실에서 열린 제34기 SK엔크린배 명인전 본선리그전에서 안조영 7단이 이세돌 9단을 꺾었다.(234수 끝, 백 2집반승)

이로써 안조영 7단은 4승 2패를 기록, 이세돌 9단·목진석 7단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안7단은 자력으로 도전권을 확보하기는 불가능하지만 목진석 7단과의 리그전 마지막 대결에서 승리하고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조훈현 9단이 최종국에서 패할 경우 공동 1위를 기록, 동률 재대국을 펼칠 가능성이 열려있다.

한편, 이세돌 9단은 이날 안조영 7단에게 패해 공동 2위로 밀려남에 따라 조훈현 9단과의 리그전 최종국에 마지막 희망을 걸어야 하는 입장. 이날 안조영 7단에게 승리를 거뒀을 경우 조훈현 9단과의 대결이 도전자 결정국이 되지만, 이날 패배로 조9단에게 승리를 거두더라도 동률 재대국을 벌여야 하는 것이다.

반면, 조훈현 9단은 안조영 7단이 이세돌 9단을 꺾음에 따라 한결 부담이 줄어든 모습이다. 이세돌 9단과의 마지막 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면 바로 도전권을 따내게 되며, 만약 패하더라도 동률 재대국에서 다시 한번 기회를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입장.

리그전 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할 정도로 흥미진진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제34기 명인전. 결국 도전권의 최종 향방은 조훈현 9단대 이세돌 9단의 대결에서 판가름날 전망이다. 이와 함게 공동 2위인 안조영 7단대 목진석 7단의 대결도 만약에 있을 동률 재대국 가능성을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일보가 주최하고 SK엔크린이 후원하는 명인전의 우승상금은 3천만원, 준우승상금은 1천만원이다. 이창호 9단이 1998년 명인 타이틀을 획득한 후 5년째 명인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TYGEM/최철용 a4g@tygem.co.kr

■ 명인전 본선대진표

이름
안조영
조훈현
이세돌
목진석
유창혁
윤현석
송태곤
허영호
결과
안조영 7단
- 
X
O
  
O
O
X
O
4승2패
조훈현 9단
O
 -
  
O
O
O
O
X 
5승1패
이세돌 9단
X
 
- 
O
O
X
O
O
4승2패
목진석 7단
 
X
X
 -
O
O
O
O
4승2패
유창혁 9단
X
X
X
 X
- 
O
 
O
2승4패
윤현석 7단
X
X
O
X
X
- 
X
 
1승5패
송태곤 5단
O
X
X
X
 
O
 -
O
3승3패
허영호 2단
X
O
X
X
X
 
X
- 
1승5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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