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타
또 바둑황제의 벽을 못넘은 바둑네티즌
조훈현 9단, N:1 특별대국
2003-09-09 오후 1:21:04 입력
바둑황제 조훈현 9단을 이겨 보겠다는 네티즌의 삼세번째 도전도 실패로 끝났다. 민족 최대 명절인 한가위 연휴를 앞두고 9월 8일 오후 8시 30분 열린 조훈현 9단 N:1 특별대국에서 5점 치수로 다시 도전한 네티즌이 대마가 잡히며 139수만에 불계패를 당했다. 조인스닷컴(joins.com)과 타이젬(tygem.com)이 제8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개막을 기념해 공동으로 마련한 '조훈현 9단 N:1 특별대국'은 때마침 한가위를 앞둔 명절 분위기를 탄 때문인지 한껏 흥에겨운 분위기속에 진행되었다. 애초 약속된 대국시간은 오후 8시. 그러나 이날 조훈현 9단이 한국기원에서 목진석 7단과 장장 9시간이 넘는 혈투를 벌이는
바람에 이벤트가 30분 가량 지연되었다. 제34기 SK엔크린배 명인전 본선리그에서 각각 4승 1패로 치열한 선두권 다툼을
벌이고 있던 두 기사의 정면대결은 조훈현 9단의 승리로 끝났다. 지난해 연말 KBS바둑대축제 때 5점에 도전, 아슬아슬하게 한 집을 진 데 이어 올해 초 타이젬-라이브바둑 합병 기념대국에서 또 진 바 있는 네티즌이 '이번에야말로!'를 외치며 의욕을 보였으나 결과는 중반 한순간 실수로 허망하게 끝났다. 139수 끝, 백 불계승.
바둑이 끝난 뒤 조훈현 9단은 '먼저 네티즌 여러분을 기다리게 해 죄송하다. 대국이 늦게 끝나 어쩔수 없었다. 미안한 마음도 있고 하여 이번에는 꼭 져드리려고 작정했는데 뜻대로(?) 안되었다. 하하. 원래 N:1 바둑은 일관된 작전을 펼칠 수 있는 일(1) 대국자보다 N 대국자가 훨씬 불리하다. 이런 면과 전 급수의 기력자가 모두 착수하는 대국임을 감안하면 결코 실망할 내용이 아니라 본다. 바둑이 아니고서는 생각할 수 없는 이벤트이다. 매우 재미있다.'고 소감을 말했다. 대국이 끝난 뒤 조훈현 9단은 예정에 없던 화상해설로 팬서비스를 했으며, 20여 분에 걸쳐 주요 대목을 복기했다. 이날 조훈현 9단 N:1 대국에는 풍성한 보름달만큼이나 푸짐한 경품이 걸려 팬들을 더욱 즐겁게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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