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리그
파크랜드 "1위 엠게임 게섰거라!"
유창혁 특급마무리로 타이젬 제압…선두 추격
2003-11-09 오전 8:09:57 입력

파크랜드가 유창혁의 특급마무리로 단독 2위를 굳게 지켰다.
11월 8일 한국기원 1층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03 한국 드림리그 4라운드 파크랜드(유창혁 최철한 허영호) : 타이젬(조훈현
김명완 안관욱)의 대결에서 파크랜드는 주장 유창혁 9단이 조훈현 9단을 꺾는 수훈에 힘입어 타이젬을 2대1로 힘겹게 물리치고 리그전적 3승1패를
기록했다.
이로써 파크랜드는 선두 엠게임(4승)을 맹추격하면서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1대1 타이스코어를 이룬 가운데 벌어진 조훈현:유창혁의 주장전은 그 비중이나 내용면에서 드림리그 4라운드의 백미가 될만한 빅카드였다.
이 대국 결과에 따라 2위를 달리던 파크랜드가 이겨 우승권에 다가가느냐, 중하권으로 떨어지면서 1위 엠게임이 자동 우승하느냐가 결정되기 때문. 반면, 1승2패의 타이젬으로서도 상위권 도약과 하위권 추락의 고비였기에 놓칠 수 없는 한판이었다.
백을 잡은 유창혁 9단은 초반 특유의 두터운 운석으로 기선을 제압하며 무난히 리드해나가 낙승이 예견되었다. 하지만 방심한 유9단이 완착을 연발하는 사이 조훈현 9단의 거센 추격전이 주효하여 한때 역전무드가 되었다. 그러나, 승리를 눈앞에 둔 조9단이 상변에서 어이없는 착각으로 큰 손실을 입으면서 파란만장은 승부는 결국 유창혁 9단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한편, 앞서 벌어진 2장전에서는 타이젬의 김명완 6단이 요즘 한창 잘나가는 파크랜드의 최철한 5단을 꺾고 1대1 타이를 이루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4승 엠게임·3승1패 파크랜드 치열한 우승 다툼
5라운드 결과 따라 파크랜드 역전
우승도 가능
이번 경기에서 파크랜드가 승리함에 따라 이번 드림리그 우승의 향방은 다시 오리무중으로 접어들었다. 마지막 5라운드에서 1위 엠게임(4승)이 패하고, 2위 파크랜드(3승1패)가 승리한다면 파크랜드의 역전 우승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두 팀이 모두 4승1패의 동률을 기록하게 되는데, 팀간 전적 동률시 총 승수를 따진다는 대회 규정에 따라 각 선수들의 승패로 우승을 가리게 된다. 엠게임은 4경기 모두 2대 1 신승을 거둔 데 반해 파크랜드는 1라운드에서 건화엔지니어링에 3대0 완승을 거둔 바 있어 총 승수면에서 유리한 입장이다. 엠게임과 파크랜드는 각각 건화엔지니어링, 신성건설과의 한 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한편, 상위권 재도약을 꿈꾸던 타이젬은 이날 패배로 아쉽게 하위권으로 추락하면서 남은 한 경기에 입상권(4위 이내) 진입의 운명을 걸게 되었다. 타이젬은 제일화재와의 한 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특급기사들이 총출동하여 벌이는 한국바둑의 메이저리그 드림리그는 다음주 제일화재(송태곤 목진석 이희성)과 건화엔지니어링(서봉수 이상훈 박병규)의 맞대결로 4라운드의 막을 내린다.
1승2패씩을 기록하고 있는 두 팀의 대결 또한 막판 순위 다툼의 중대고비여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양팀의 주장으로 각각 3전전패의 부진을 보여온 송태곤 6단과 서봉수 9단의 슬럼프 탈출여부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11월 8일 드림리그(파크랜드:타이젬) 전적(왼쪽이 승자)
△2장전
김명완
6단(타이젬) : 최철한 5단(파크랜드) <218수 끝, 백
불계승>
△주장전
유창혁 9단(파크랜드) : 조훈현 9단(타이젬) <184수 끝, 백 불계승>
TYGEM/김창호 gigung@tyge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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