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기사
LG배 인터넷 생중계 하지 마!
막판 사이버오로와 협상결렬에 따라 전면 취소
2004-02-02 오후 3:03:44 입력
2월 3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제8회 LG배 세계기왕전 준결승 두 판에 대한 타이젬의 인터넷 생중계가 전면 취소됐다. 타이젬은 대회를 하루 앞둔 2월 2일 "유창혁 9단의 특별해설로 생중계하려던 계획에 차질이 생겨 부득이 LG배 생중계를 취소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약속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해 회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긴급히 밝혔다. 애초 잡았던 인터넷 생중계가 대회를 하루 앞둔 시점에 돌연 중단하게 된 사정에는 주관사인 한국기원과 한국기원의 인터넷 자회사인 사이버오로의 강한 반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사이버오로는 '한국기원이 주관하는 모든 기전의 온라인중계에 대해 한국기원과 맺은 영구 독점계약을 근거'로 인터넷 생중계 독점권을 주장해 왔다. 그러나 기전에 대한 인터넷 중계권이 주관사에 있는지 주최사에 있는지 명확한 규정이나 판례가 없는 상황에서 주관사가 일방으로 맺은 독점계약은 문제의 소지를 안고 있다는 목소리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참고로 TV중계나 신문 관전기에 대한 권한은 주최측이 행사하고 있다.
조선일보는 1월 29일, 현실적으로 각사의 입장차이가 있는 만큼 이번 준결승 중계 건에 대해서만큼은 타이젬이 한국기원과 원만한 계약을 맺은 뒤 중계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타이젬에 전해왔다. 이에 타이젬은 주최사인 조선일보가 이번 LG배 준결승전 인터넷 중계 건에 대해서만큼은 주관사인 한국기원에 권한을 위임한 것으로 보고 곧바로 한국기원에 협조요청 공문을 보냈고, 1월 30일 한국기원은 다시 한국기원이 온라인 중계 대행업체로 계약한 사이버오로와 직접 협상해 줄 것을 통보했다. 타이젬은 1월 30일부터 2월 1일 오전에 걸쳐 사이버오로 사업담당자와 다시 협상을 벌였으나 사이버오로
쪽에서 이번 중계 건 계약을 조건으로 타이젬이 받아들일 수 없는 무리한 단서조항을 요구해 끝내 협상이 결렬되고 말았다. 대신 타이젬은 예정대로 제주도 현지에 취재기자를 보내 LG배 준결승전에 대한 생생한 현장보도로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TYGEM/정용진 sodol@tygem.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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