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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대회

하성봉, 프로입단 기회를 잡다

아마국수전서 김준상 꺾고 우승

2003-12-16 오후 8:52:52 입력

하성봉(사진)이 프로의 길에 한걸음 바짝 다가서게 되었다.

12월 16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37회 전국아마국수전에서 하성봉 아마7단이 김준상 아마6단을 상대로 행운의 반집승으로 우승을 일구어냈다.

하성봉 아마7단은 국후 소감에서 "형세가 나빴던 적은 없었다고 생각했지만 초읽기에 몰려 누가 이겼는지조차 몰랐던 힘든 대국이었다"며 "그동안 입단대회 준비 등으로 아마대회에 제대로 참가하지 못했었는데, 오늘 이렇게 큰 기전에서 우승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성봉 아마7단은 이번대회에서 유재호, 홍맑은샘, 서중휘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진출, 마침내 김준상 아마6단까지 물리치고 대망의 우승컵을 손에 쥐었다. 반면, 김준상 아마6단은 1회전에서 김정수를 꺾은 후 김세한, 이호승을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으나 마지막 관문에

서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결승전과 같은 시간에 벌어진 3,4위전에서는 이호승이 서중휘를 꺾고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번 제37회 아마국수전은 본선진출자 16명이 모두 연구생 출신으로 구성되어 있어 아마대회가 완전히 세대교체가 이뤄졌음을 입증했다. 특히 본선 진출자 대부분이 타이젬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아모(청년아마바둑모임)인 점도 눈에 띄는 점.

아마국수전은 아마추어 대회 중 가장 오랜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로 우승자는 매년 일본에서 개최되는 세계 아마바둑선수권전에 한국대표로 나가게 된다. 올해에는 사스로 인해 세계아마바둑선수권전이 열리지 못해 36회 아마국수 우승자 이강욱 아마 6단은 참가 기회 자체가 주어지지 않았다.

이를 감안, 내년에 열리는 세계아마선수권전에는 전기 아마국수우승자인 이강욱 아마6단과 하성봉 아마7단이 3번기를 벌여 그 승자가 한국대표 자격을 갖게 된다. 세계아마대회 우승자에게는 한국기원의 별도 자격심사에서 별 문제가 없는 한 프로기사로 입단하는 특혜가 부여된다. 김찬우 3단과 유재성 2단이 이 같은 케이스로 입단에 성공했다.

TYGEM/조성철 oohguy@tygem.co.kr



■제37회 전국아마국수전 대진표
TYGEM / tyg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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