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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전

최철한 '두면 이긴다'… 15연승 질주

류재형과 도전자결정전 벌여

2004-01-06 오후 8:22:06 입력


▲최철한 6단(오른쪽)과 목진석 7단이 기성전 4강전 대국 중이다.

최철한이 새해 접어들자마자 다관왕 행진을 향해 힘찬 페달을 밟았다.

1월 6일 한국기원 본선대국실에서 열린 제15기 기성전 4강전에서 최철한 6단이 목진 석 7단을 꺾었다.(223수 끝, 흑 불계승) 이로써 최철한 6단은 결승전에 진출, 이미 결승에 올라있는 류 재형 6단과 도전자결정전을 벌이게 되었다.

이날 대국은 강력한 전투력을 자랑하는 두 기사가 만난 만큼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난전의 연속이었다. 초반 좌상귀 정석에서 한 차례 힘겨루기를 한 양 대국자는 우변에서 또 한 차례 대마가 얽히는 치열한 접전 을 벌였다. 결국 승부는 좌하귀에서 흑백간의 대마가 걸린 승부패가 발생하면서 패싸움 결과에 의해 결정되었다. 우변에 '팻감 공 장'을 갖고 있던 최철한 6단의 불계승.

최철한 6단은 이날 승리로 최근 파죽의 15연승을 기록하며 '두기만 하면 이 긴다'는 유행어가 과장이 아님을 보여줬다. 최6단은 지난해 12월 1일부터 연말까지 내리 14판을 두어 모두 승 리를 기록한 뒤, 새해 들어서 또다시 1승을 추가, 15연승을 질주하게 되었다. 최6단은 이미 지난해 65승 12 패로 바둑문화상에 다승왕과 승률왕 수상을 예약해 놓은 상태이다.

이날 승리로 최철한 6단은 국내대회 다관왕을 향한 가능성을 좀더 높혔다. 지난해 천원전에서 '라이벌' 원성진 5단을 꺾고 생애 첫 타이틀을 따낸 바 있는 최6단은 얼마전 국수전 도전권을 따내 이창호 9단과 도전기를 앞두고 있다. 만약 기성전에서 도전권을 획득하게 되면 이창호 9단과 두번에 걸친 도 전기를 벌이게 되는 셈.

2003년 최고의 한해를 보낸 최철한 6단이 기성전 도전권마저 따낼지, 류재 형 6단이 끝없이 치솟고 있는 최철한 6단의 기세를 한 풀 꺾을 지 기성전 도전자결정전은 오는 9일 속개된 다.

세계일보가 주최하고 현대자동차가 후원하는 기성전의 타이틀 보유자는 이창호 9단. 1993년부터 무려 11년째 기성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TYGEM/최철용·조성철


■제15기 기성전 대진표

TYGEM / tyg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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