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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고 이슈는 '세계스타로 떠오른 이세돌'

네티즌이 선정한 10대 뉴스에서 1위로 뽑혀

2003-12-30 오후 8:24:44 입력

LG배와 후지쯔배에서 연거푸 우승하며 세계적인 스타로 떠오른 '이세돌'.
네티즌들이 올해 가장 인상 깊게 받아들인 바둑 뉴스다.

타이젬에서 12월 18일부터 29일까지 10일동안 홈페이지를 통해 네티즌들에게 '2003년 10대 뉴스'를 물어본 결과 '세계스타로 떠오른 이세돌'이 15.7%로 1위에 뽑혔다. 2위는 14.6%를 차지한 '흔들리지 않는 돌부처 이창호'.

삼성화재배 준우승자 박영훈 5단을 필두로, 천원전 우승컵을 다툰 최철한 6단, 원성진 5단 등 송아지 삼총사가 맹활약한 '음매~ 황소걸음한 송아지 삼총사'는 3위에 올랐다. 4위는 조혜연 4단과 박지은 4단에게 제동이 걸려 1인 독주시대를 마감한 '막 내린 루이 천하'.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바둑아시아대항전에서 한국의 연승 행진을 마감한 '한국바둑 단체전 불패신화 깨지다. 23연승 스톱'이 5위, '태산도 넘은 태곤의 힘'이 6위에 올랐다. 삼성화재배에서 우승하며 화려하게 세계무대에서 재기한 '부활의 노래 부른 조치훈'은 7위를 차지했다.

수많은 화제를 뿌리며 바둑계 핫이슈로 떠올랐던 '세계 최초 정식 인터넷대회 동양생명배 파문'이 8위를 차지했으며, 9위는 '국가대표 性장벽 허문 박지은', 마지막 10위는 '국내 최초 드림리그 탄생'이 차지했다.

10대 뉴스에 들지 못했지만 올해 화제가 된 기타 뉴스는 '전국체전 종목 체육화 초석 마련', '다시 날개짓하는 일지매', '농심배 국가대표도 세대교체', '조훈현 체육학 명예박사학위 수여', '한국 역대 최초로 세계아마대회 출범', '일본바둑 젋어졌다', '춘추전국시대 맞은 중국바둑', 'SARS, 바둑계 강타' 등이 있었다.

네티즌들이 선정한 10대 뉴스는 다음과 같다.

TYGEM/최철용 a4g@tygem.co.kr

☞10대 뉴스 결과보기


■네티즌이 선정한 바둑계 10대 뉴스

1. '세계스타'로 떠오른 이세돌

세계대회 2관왕. 후지쯔배와 LG배에서 우승하며 세계 바둑계를 ‘이(창호)-이(세돌) 시대’로 양분했다. 세계최강 이창호 9단의 아성을 바짝 위협하며, 전 세계 스타로 주목받고 있는 이세돌 9단의 질주는 어디까지 계속될까.


2. 흔들리지 않는 돌부처 '이창호'

이창호의 ‘천하’는 올해도 계속되었다. 올해 초 제7회 LG배 결승전에서 이세돌 9단에게 패한 뒤 잠시 주춤댔던 돌부처. 그러나 LG정유배, 왕위전, 명인전, 기성전, 국수전 등 국내대회는 물론, 도요타덴소배, 춘란배 등 세계대회 2관왕을 차지하며, ‘해가 지지 않는 이창호 왕국’을 여전히 이어갔다.


3. '음매∼' 황소걸음한 '송아지 삼총사'

이제는 ‘송아지’가 아니라 ‘황소 삼총사’. 85년 소띠 동갑내기인 최철한 6단, 원성진 5단, 박영훈 5단의 맹활약은 과히 세계가 놀랄 정도. 삼총사는 올해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모두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삼성화재배에서 준우승한 박영훈, 국수전 도전권과 천원전 우승의 최철한, LG배 4강과 천원전 준우승의 원성진. 한국 미래를 책임질 송아지 삼총사의 맹활약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4. 막 내린 '루이 천하'

여류기전에서 결승?도전기 무패기록이 마침내 무너졌다. 아무도 넘볼 수 없는 여류 바둑계 우상과도 같았던 루이나이웨이 9단. 그의 왕국은 조혜연 4단과 박지은 4단. 이 두명의 토종기사에 의해 순식간에 허물어졌다. 여류명인전과 정관장배에서 차례로 패한 루이9단. 그녀의 시대는 이대로 끝나고 마는 것일까.


5. 한국바둑 단체전 불패신화 깨지다.23연승 스톱

기록은 깨어지기 위해서 있는 것. 한국바둑의 불패신화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깨지고 말았다. 이창호, 조훈현, 유창혁, 이세돌, 송태곤. 역대 최강 멤버로 구성, 우승을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 속에서 한국선수들은 지나친 자만 탓인지, 일본에 분패를 당하며 V23에서 연승행진을 끝내야만 했다. 하지만 23연속 우승은 상당기간, 아니 어쩌면 영원히 깨지지 않을 불멸의 기록.



6. 태산도 넘은 태곤의 힘

포스트 이창호 시대를 이끌 신진 세력 중 가장 어리면서 돋보이는 활약을 하고 있는 송태곤 6단. 지난해 조훈현 9단을 꺾고 천원전을 우승하며 급부상한 송태곤 6단은 올해 후지쯔배 준우승을 비롯, 바둑왕전과 신인왕전, 신예연승최강전에서 연달아 우승하며 ‘송타이슨’의 파워를 과시했다.


7. 부활의 노래 부른 조치훈

노장은 죽지 않는다. ‘목숨을 걸고 두는 승부사’ 조치훈의 시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모두들 끝났다고 여길 때 조치훈은 항상 불사신처럼 다시 살아났다. 2000년을 고비로 급격한 내리막길을 걸었던 조치훈 9단이 최근 일본 국내기전에서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하더니 마침내 세계대회인 삼성화재배 결승전에서 박영훈 4단을 2:1로 꺾고 12년 만에 세계 타이틀을 차지했다. 젊은 기사들이 득세하던 바둑계에 큰 의미와 활력을 불어넣은 쾌거였다.


8. 세계 최초 정식 인터넷대회 동양생명배 파문

온라인 마인드와 오프라인 마인드의 정면 충돌. 총규모 1억5천만원에 우승상금만 2천만원을 내건 초대형 인터넷기전 동양생명배 타이젬바둑오픈이 탄생하면서 적지 않은 파란을 일으키면서 바둑계의 시선을 모았다. 기존 오프라인 기전과는 색다른 방식과 진행으로 한국기원과 공인문제로 한동안 바둑계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라던 동양생명배. 바둑사에 한 페이지로 기록될만한 사건이다.


9. 국가대표 性장벽 허문 '박지은'

‘세계 최초의 여자 국가대표 선수’. 남자기사들의 전유물로만 여기던 국가대표 자리에 토종 아마조네스 여전사 박지은 4단이 당당히 들어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농심신라면배 선수선발전에서 박지은 4단은 남자기사들을 넉아웃시키며 ‘여자기사의 매운 손맛’을 보였다. (아직도 남성우월주의를 고수하는 바둑마초(?)가 있다면 ‘가위’를 하나 선물하리까? ^^ )


10. 국내 최초 드림리그 탄생

바둑계 최초로 구단제 시스템을 도입한 드림리그가 출범했다. 타이젬을 비롯, 제일화재, 엠게임, 건화엔지니어링, 신성건설, 파크랜드 6개팀은 각각 조훈현 9단, 송태곤 6단, 이창호 9단, 서봉수 9단, 박영훈 4단, 유창혁 9단을 주장으로 내세워 열띤 혈전을 벌였다. 최종 결과는 세계 최강 이창호 9단을 주축으로 최규병 9단, 이상훈 4단으로 구성된 엠게임의 승리.

TYGEM / tyg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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