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기사
지하철에서 벌인 신나는 바둑축제
아바사·청아모 27일 불광역서 '거리바둑축제' 열어
2003-12-29 오후 3:23:37 입력
지하철에서 바둑팬들을 위한 신명나는 한판 축제의 장이 벌어졌다. 12월 27일 불광동 전철역(3·6호선)에서 아마바둑사랑회(아바사)가 주최하고 청년아마바둑모임(청아모)이 후원한 제5회 거리바둑축제가 열렸다. 이학용, 황인성, 임동균, 김동섭, 김정우 등 아마 강호들과 홍맑은샘, 황인성, 윤춘호, 김태현, 김세영, 김상준 등 청아모 회원들이 바둑보급을 위해 지하철 불광역으로 모여들었다. 특히 곽웅구 아마6단은 전남에서 급하게 올라왔고, 임춘기 아마5단은 다리가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참가를 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훈훈한 바둑사랑의 정을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바둑이라는 스포츠가 야외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아마 고수들과 일반 바둑팬들이 하나되는 장을 만들고자 마련된 이번 대회는 약 300여명의 바둑 애호가들이 참가, 명실상부한 아마바둑팬들의 축제의 장이 되었다. 이번에 다섯번째를 맞는 거리바둑축제는 다면기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대행사를 함께 진행해 참가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그동안 공원 등의 야외에서 개최해 오던 바둑대회를 야외가 아닌 지하철에서 열었다는 것에 시민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특히 다면기 행사에는 어린 원생들이 대거 참석, 바둑열풍이 여전함을 간접적으로 보여줬다. 지하철 이용객들은 처음엔 의아해하는 눈치였으나 이내 바둑축제임을 알고는 자연스럽게 동참했다. 한국인 뿐만 아니라 몇몇 외국인들도 행사를 관전하며 사진촬영을 하는 등 이번 지하철바둑축제는 말 그대로 열린 축제의 장이었다. 청아모 부회장 황인성 아마 6단은 "처음으로 지하철에서 대회를 개최했다는 것이 뿌듯하며, 이번 대회를 통해 두 번의 다면기를 치른 것에 만족한다"며 "앞으로는 지하철 바둑대회 이외에도 직장인·대학생 바둑대회에 자주 참가해 지도다면기를 벌일 예정"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에 지하철에서 벌인 제5회 거리바둑축제는 기존 아마강자 중심의 아마바둑사랑회(아바사)에서 주최를 했으며, 연구생 출신 아마추어기사 모임인 청아모에서 도움을 줬다. 바둑보급이라는 하나의 기치로 신·구 아마추어가 하나가 됨 점도 이번 대회의 빼놓을 수 없는 성과물로 평가되고 있다. TYGEM/조성철 oohguy@tygem.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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