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영구 3단(왼쪽)이 안조영 8단과의 신인왕전 결승 첫판서 반듯한 자세로 반상에 돌
을 놓고 있다. |
이영구가 신인왕 결승 첫판을 이기며 생애 첫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4월 7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14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결승3번기 1국에서
이영구 3단이 안조영 8단을 꺾고 첫판을 먼저 따냈다(168수 끝, 백불계승)
. 이로써 이영구 3단은 지난해 준우승의 아쉬움을 달래며 생애 첫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대국에서 이영구 3단은 초반 좌상귀에서 실전에 잘 등장하지 않는 새로운 정석을
선 보이며 실리를 챙긴 뒤 중반 상변 흑 진영을 별 피해없이 깨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이영구 3
단은 흑의 마지막 '보고'였던 중앙 흑진을 유연하게 삭감, 확실한 우위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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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생애 첫 결승무대에 진출, 송태곤 6단에게 0대2로 완봉패를 당했던 이영구
3단은 이로써 우승에 매우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되었다. 신인왕전은 결승3번기로 남은 대국 중 한
판만 더 이기면 이영구 3단은 우승컵을 쥐게 된다.
반면, 올해 대회가 신인왕전 마지막 출전인 안조영 8단은 결승 첫판을 빼앗기면서
신인왕전 우승에 적신호가 켜졌다. 안8단은 이영구 3단과의 상대전적에서도 승점없이 2패를 기록, 약
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안조영 8단은 이번 신인왕전 본선에서 파죽의 6연승을 거둔 후 결선에서도
최철한 7단을 누른 윤준상 2단을 잡고 결승에 오르는 등 놀라운 기세를 보인 바 있다.
과연 안조영 8단이 신인왕전 우승의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본선의 기세
를 되살려 반격에 나설지, 이영구 3단이 지난해 준우승의 한을 풀기 위해 2대0으로 우승을 결정지을
지, 결승2국은 오는 2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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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카드배 신인왕전은 단위와 연령에 관계없이 입단 10년차 미만의 기사들만 참가할 수
있는 신예기전이다. 우승상금은 2천만원. 이 대회 우승자는 중국 신인왕과 벌이는 한·중 신인왕전
출전 자격을 얻게 된다.
일반 바둑팬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이영구 3단은 권갑용 6단 문하로 2001년에 입단했
다. 입단한 다음해 LG정유배 8강에 진출했으며 지난해에는 신인왕전 준우승, 신예연승최강전 결선진
출, 기성전 본선에 진출하는 등 맹활약을 보였다. 1987년생으로 집은 서울 양천구 목동.
TYGEM/최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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