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씨앗배
김일환 '최종국서 보자'
장수영에 반격, 1대1 동점
2004-04-23 오후 9:30:04 입력
벼랑에 몰렸던 김일환 9단이 한숨 돌렸다. 4월 23일 한국기원 1층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제4회 돌씨앗배 결승3번기 2국에서 김일환 9단이 장수영 9단에게 승리했다(247수 끝, 흑 7집반승). 이로써 우승컵의 향방은 최종국에서 판가름나게 되었다. 이날 대국은 247수까지 가는 접전이었다. 대국 초반 흑을 쥔 김일환 9단은 우변전투에서 장수영 9단의 판단착오로 무려 50여 집을 벌어들였지만 우변전투를 펼치는 과정에서 상변의 흑말이 끊겨 승부는 한때 오리무중에 빠지기도 했다. 이 대목에서 김일환 9단은 좌변을 갈라쳐 장기전을 택했고 결국 초반에 벌어들인 실리가 위력을 발휘해 흑 7집반승이라는 비교적 큰 차이의 승리를 거두었다. 김일환 9단은 '속기의 귀재'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속기에 강한 모습을 보여왔지만 결승1국에서 장수영 9단에게 선취점을 내주며 바로 막판에 몰렸다. 하지만 결승2국에서 난전을 유도한 것이 주효해 생애 첫 우승을 노리게 되었다. 장수영 9단 또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입단 후 첫 우승. 지금까지 초대 동양증권배 준우승을 비롯, 최고위전, 패왕전 등 여러 대회에서 준우승만 9회를 기록했지만 아직 우승의 경험이 없다. 1대1 동점으로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제4기 돌씨앗배 결승3번기. 과연 누가 우승컵을 차지하며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누릴지. 최종국은 25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된다. 돌씨앗배는 만 45세 이상의 중견기사들에게만 참가자격이 주어지는 국내 유일의 시니어기전으로 우승상금 1,500만원이 걸려 있다. ■ 제4회 돌씨앗배 프로시니어기전 대진표
|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