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신인왕전 결승3번기 2국에서 안조영 8단(오른쪽)과 이영구 3단이 대국하고 있는 모습. |
신인왕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지난 7일 제14기 비씨카드배 신인왕 결승3번기에서 선승, 생애 첫 타이틀을 눈앞에 둔 이영구 3단이 21일 속개된 제2국에서는
안조영 8단에게 불계패를 당해 최종국에서 타이틀의 향방이 가려지게 되었다. (120수
끝, 백 불계승)
대국은 초반 흑을 든 이영구 3단이 좌상귀 백 두점을 추궁하며 심상치 않은 출발을 보였다. 이에 안조영 8단이 역습, 거꾸로 좌변
흑 대마를 공격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때부터 흑 대마가 몰리면서 흑은 집 부족에 걸렸고, 결국 중앙 백 대마 공격에 이영구
3단은 마지막 희망을 걸었으나 실패하고 말았다.

▲ 이날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안조영 8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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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안조영 8단은 1국에서의 패배를 만회하며 역전 우승마저 노릴 수 있게 됐다. 상승 무드를 타고 있는
이영구 3단의 승리를 점쳤던 분위기가 한풀 꺾인 셈.
비씨카드배 신인왕전은 입단 10년차 이하의 기사만 참가할 수 있는 제한기전. 올해 마지막 출전하는 안조영 8단이 우승하면
역대 신인왕 중에서 가장 나이(79년생, 만25세) 많고, 가장 높은 단(8단)으로 기록된다. 늦깍이 신인왕에
오르는 영광(?)을 차지하는 셈.
또한 97년 SK가스배 신예프로10걸전 원년 대회 챔프에 오른 바 있어, 이번에 신인왕에 오를 경우 '신예'와
'신인'에서 정상에 모두 오르는 기록도 남기게 된다.
한편 첫 타이틀을 노리고 있는 이영구 3단은 권갑용 문하생으로 2001년에 입단한 신예. 지난해 처녀 출전한
제7회 삼성화재배 통합예선에서 비록 본선행 티켓을 따내는 데는 실패했으나, 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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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를 두 명 연파하고 예선 결승까지 오르며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통합예선 결승전에서는 중국의 장원둥(張文東) 9단에게 아깝게 패했다.
비씨카드배 신인왕전은 우승 상금 2천만원이 걸린 기전. 또한 우승자는 한·중 신인왕전에 출전하는 자격까지 얻어, 제법 규모가
큰 대회이다. 역대 한·중 신인왕전 전적은 한국이 4승 2패로 다소 앞서 있다. 관심이 고조되는 최종국은 오는 30일 한국기원에서
열릴 예정.
TYGEM/최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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