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여류 바둑황제로 떠오른 조혜연 4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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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류
국수에 이어 여류 명인까지, 국내 여류바둑을 평정한 조혜연 4단. '반상의 철녀'라 불리며 세계 여류바둑계의
중심에 있던 루이나이웨이(芮乃偉) 9단을 올라서며 타이틀을 획득했기에 그 의미가 더욱 깊다.
루이9단으로부터 양대 여류기전을
쟁탈한 조혜연 4단은 이창호 9단이 바둑계 역사를 새로 쓴 것과 비교될 정도로 대단히 높게 평가받고
있다.
영원히 무너지지 않을 것 같던
루이나이웨이 9단, 그 철옹성을 무너뜨리고 새롭게 바둑여왕에 등극한 조혜연 4단을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여류명인과
여류국수 타이틀을 획득한 것을 다시 한번 축하한다. 1월 말 여류 명인을 획득한 뒤 어떻게 지냈나?
주위에서 축하인사를 너무 많이 받았다. 하지만 그 외에는 평상시와 다를 바 없이 보냈다. |
-여류국수전과 여류명인전 도전기에 임할 때 어떤 기분이었나?
국수전에선 한판만 이기면 결과는 상관없다고 생각했었다. 막상 여류국수를 획득하고 난 뒤 여류명인전에 임할 땐 마치
보너스를 받는 듯한 기분이었다.
-여류국수와 여류명인 중 어떤 타이틀이 더 애착이
가나?
여류국수전에 더 애착이 간다. 전통을 이어받는 기분이다.
-여류 바둑계의 판도는 앞으로 어떻게 될 것
같은가?
루이9단은 여전히 건재하다, 또 박지은 5단을 실질적으로 세계 1위로 봐야한다. 아직 뭐라 고 규정하기엔 이르다.
-개인적으로 루이9단을 어떻게 생각하나?
굉장히 겸손하다. 바둑을 대하는 태도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여전히 나에겐 배울 점이 많은 휼륭한 사범님이다.
-루이9단과 처음 두었던 대국은 언제인가?
입단하자마자 보해배 본선 첫판에서 둔 적이 있다. 당시에 내 대마가 모두 죽어서 황당했었다. 그땐 루이9단을 너무
몰랐다는 생각이 든다.
-그 당시와 비교해 볼 때 지금은?
지금은 어느 정도 익숙해졌지만 오히려 알수록 두려움이 커지는 존재이다.
"루이9단은 여전히 배움의 대상"…"박지은
세계 1위"
"동양증권배 참가하기 위해 온라인 대국 종종 가져
-한국
여류기사의 가능성은?
한국 여류기사는 중국, 일본에 비해 신예층이 두텁다. 이런 이유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한다.
-눈여겨보는 여자 후배가 있다면?
재능있는 신예여류기사들이 꽤 많고 실력 또한 놀랍지만 아직은 경험이 좀더 필요하다. 아직은 잘 모르겠다.
-여류 명인과 여류국수전 타이틀을 획득함으로써
스스로가 한국 여류 일인자라고 생각하는가?
기분이 달라진 건 사실이다. 여류기사의 수준을 대표하는 느낌이 든다. 못두면 안된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프로가 되기까지 가장 큰 힘이 되어준 사람은?
굉장히 많다. 그중 굳이 꼽으라면 노근수 사범님, 김원 사범님, 임동균 사범님, 박영진 사범님을 들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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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연 사범 팬클럽은 있는가?
약 50여명의 팬클럽이 있지만 밝히긴 곤란하다.
-가입한 동호회는?
'소소회'내의 연구회 모임에 자주 나가는 편이다. 연구회는 주로 기보연구를 하는 모임이다.
-중국리그엔 관심이 있나?
제의가 들어오지도 않았지만 설사 들어온다 해도 생각이 없다. 일단은 국내 성적이 최우선이다.
-올해로 20세가 되는데 대학진학은?
작년까지만 해도 모 대학 영문과에 진학하고 싶었다. 하지만 여류국수전 도전기를 앞두고 생각이 바뀌었다. 바둑에 전념하고
싶다.
-라이벌을 꼽자면?
다들 너무 잘 둬서 프로기사 모두가 나의 라이벌이다(웃음),
-정관장배에서 우승한 박지은 5단에 대해선?
입단 후 대국을 할 기회가 별로 없었다. 박지은 5단도 굉장히 강한 기사 중 한 명이다.
-친한 기사는 누군가?
권효진 4단, 윤영선 3단과 친하게 지낸다.
-인터넷 바둑은 자주 두나?
요즘 타이젬에서 주최하는 인터넷 기전에 참가하기 위해 열심히 두고 있다. 그 외에도 많은 시간을 인터넷 바둑에 할애하고
있다.
-자신의 가치관은?
'크리스천으로서 승부에 구애받지 않고 성실하게 살자' 이것이 나의 가치관이다. 결과보단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산다.
-바둑 외에 취미는?
클래식을 좋아해서 이번 주말에도 피아노연주 콘서트에 갈 예정이다.
-이창호 9단이 평번한 사람으로 보이는가? 마치
바둑을 위해 태어난 사람 같은데
막상 만나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 이창호 9단도 보통사람이다. 특히 밥을 자주 사주는데 그럴 땐 너무 좋다(웃음).
-바둑을 두는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나이가 들면 유럽으로 바둑보급을 하고 싶단 생각을 한 적이 있다. 하지만 어떻게 될 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앞으로의 포부는?
특별한 건 없다. 국내대회 본선에 자주 오르고, 좋은 성적 내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한판 한판의 대국을 이기고자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TYGEM/조성철 oohguy@tyge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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