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기사
‘북한사람과 바둑두기 힘드네’
주패닷컴 영향으로 고려바둑 차단 위기
2004-02-10 오후 5:30:31 입력
정치적 이유 때문에 남북한 바둑팬들의 ‘바둑교류’가 막힐 것 같다. 북한의 대표적인 바둑사이트인 ‘고려바둑’(www.mybaduk.com)이 최근 정보통신윤리위원회의 차단 권고 조치로 인해 사이트가 차단될 위기에 처했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달 통일부와 조선복권합영회사(조선복권)간에 벌어진 '주패사이트 (www.jupae.com)' 문제에서 비롯됐다. 주패사이트는 조선복권에서 '북한의 인터넷 라스베가스를 건설한다'는 취지로 시작한 일종의 도박 사이트. 이곳의 남측 투자사인 (주)훈넷이 참여하면서 국내에서도 접속이 가능했다. 하지만 (주)훈넷의 남북협력사업 승인 자체가 취소되자 통일부에서 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에 차단해 줄 것을 요청하면서 접속이 차단됐다.
고려바둑은 북한에서 '국제친선바둑대회 사이트'를 모토로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국어로 서비스가 되고 있는 인터넷 바둑사이트. 기력에 따라 백두방, 한나방, 금강방으로 나뉘며 정기적으로 북한의 아마최고수들이 지도대국을 해주고 있다. 북한의 인터넷 환경이 아직 미비한 관계로 동접자수는 아직 얼마 되지 않는다. 이곳에서는 북한 사람과 바둑도 둘 수 있으며 채팅도 가능하다. TYGEM/최철용·조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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