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리그
한국바둑리그 "다시 올라잇!"
한국기원ㆍ바둑TV 한발씩 물러서 극적 합의
2004-06-22 오후 3:49:55 입력
[속보]파행 사태를 맞았던 2004 한국바둑리그가 이번 주 목요일(6월 24일)부터 다시 속개된다. '방송 중계권' 문제로 한국기원이 소속 출전 기사들에게 '대국 보이콧'을 요구함으로써 지난 한주간 정상적인 진행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한국바둑리그가 주최사인 바둑TV와 주관사인 한국기원 간에 6월 22일 오전, 극적인 합의가 이루어져 정상을 되찾았다. 바둑TV의 편성제작팀 김옥곤 편성팀장에 따르면 "양사는 기전 중단이 바둑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먼저 바둑TV가 즉각 위성방송 채널인 캐치온플러스에 중계해 오던 한국바둑리그 프로그램 방영을 중단하고 한국기원은
이번주부터 소속 기사들을 출전시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6월 24일~27일 피더하우스(주장 이창호 9단)와 한게임바둑(주장 이세돌 9단)의 경기부터 다시 시작하며 지난 주 취소되었던 보해(주장 송태곤 7단)와 제일화재(주장 박영훈 5단)의 대국은 7월 8일~11일 열릴 예정이다. 그동안 한국바둑리그의 갑작스런 중단 소식에 팬들의 시선은 곱지 않았으며, 한국바둑리그 홈페이지나 타이젬 관련뉴스에는 수많은 항의 글이 올라왔다. 그 가운데 gl4956라는 네티즌은 "한국기원과 바둑TV 사이에 어떤 양보 못할 사정이 있는지 모르지만 리그의 갑작스런 중단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이것은 시청자와 팬들에 대한 약속을 일방적으로 어기는 것입니다. 리그를 두 기관만의 리그로 아는 것인지 아니면 시청자와 팬이 필요없는 것인지 여쭙고 싶습니다. 한국바둑리그를 사랑하는 팬들의 입장에서 문제를 풀어주시기 바랍니다. 빠른 시일내에 리그가 재개되기를 바랍니다."라며 객관적이면서도 냉철한 시각을 보였다. rnthdqhr라는 아이디를 쓰는 네티즌은 "당장은 피해보더라도 미래의 큰 그림을 위하여 원칙과 상식에 입각한 해법을 빨리 도출하여 실추된 바둑위상을 정상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자존심을 떠나 날밤을 새우더라도 하루 빨리 합의를 도출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 문제는 사태가 장기화될수록 양사는 물론 바둑계 전체 발전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일이라 서둘러 모양새를 갖췄지만 이번 위성방송 중계권을 둔 마찰은 궁극적으로 방송은 물론 인터넷바둑, 기전 주최측의 중계권리에까지 맞닿아 있어 논란이 쉽게 가라앉을 것 같지는 않다. 그러나 한국기원이나 바둑TV, 인터넷 업체들은 서로 동반자 관계를 유지할 수밖에
없는 처지이고 무엇보다 침체기에 접어든 바둑열기를 되살려야 할 책무를 지고 있기 때문에 더이상 미봉으로 일관하지 말고 이 기회에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모범정석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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