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왕위'로
불릴 정도로 왕위전과 인연이 깊은 유창혁 9단. 모처럼 왕위전 본선무대에 얼굴을 선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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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둑의 유망주로
급부상한 '송아지 삼총사'. 국내대회는 물론 세계대회에서도 맹활약을 떨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기'보다 힘들다는 예선전 관문은 끝내 통과하지 못했다.
2월 26일 한국기원에서 벌어진 제38기 왕위전 예선 마지막 대국에서 안달훈 5단이
김만수 6단을 물리치고 본선에 마지막으로 합류했다.
이로써 이날 승자인 안달훈 5단을 비롯해 전날 예선결승전을 통과한 유창혁 9단, 조한승 7단, 김강근 4단, 여기에
전기 시드 배정자인 조훈현 9단, 이세돌 9단, 김주호 4단, 안조영 8단, 총 8명이 왕위전 도전권 획득을 놓고
격돌하게 되었다.
제38기 왕위전 예선에선 많은 이변이 속출했다. 그 중 가장 큰 이변은 송아지 3총사인
박영훈 5단, 원성진 5단, 최철한 6단의 예선 탈락을 들 수 있다. |
제8회 삼성화재배 준우승자인 박영훈 5단과 국수전, 기성전에서 이창호 9단과 도전기를 벌이고 있는 최철한 6단이 모두 신예 강동윤
2단에게 패해 중도 탈락했다. 제8회 LG배 4강까지 진출한 원성진 6단 역시 목진석 7단에게 패해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들은 2003년 한해동안 최고의 활약을 했던 기사들. 하지만 3명 모두 예선 탈락함으로써 이번 제38기 왕위전 예선전이
얼마나 치열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한편, 유창혁 9단은 오랜만에 왕위전에 모습을 드러냈다. 유창혁 9단은 92∼96년까지 왕위전 4연패 행진을 벌였던 '왕위전의
사나이'. 99년 왕위에 복귀한 후 4년 만에 본선진출에 성공한 유창혁 9단이 다시 한번 왕위를 탈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해 LG정유배, 국수전 도전기에서 이창호 9단에게 연달아 참패를 당했던 조한승 7단. 2번의 도전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무너져 버렸기 때문에 누구보다 도전권 획득을 갈망하는 기사이다. 이번 제38기 왕위전 도전권을 따내 왕위 이창호 9단을
상대로 그동안 진 빛을 갚을 수 있을지 궁금한 대목.
김강근 7연승 끝에 본선 진출
유창혁 4년만에 본선 진출에 성공
하지만 이번 본선진출자 중 가장 눈에 띄는 기사는 김강근 4단이다.
김강근 4단은 95년 입단한 이래 별다른 성적을 올리지 못했으나 이번에 루이나이웨이(芮乃偉) 9단, 서봉수 9단, 양재호 9단 등
9단들을 연파하며 본선에 진출, 다크호스로 등장했다.
더욱이 김강근 4단은 예선1회전부터 7명의 기사를 연파한 끝에 성공한 본선진출이라는 점이 더욱 돋보인다. 10년 만에 왕위전에서
새롭게 날개짓하는 김강근 4단에 한국 바둑의 최강자들로만 구성된 본선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김4단의 첫
대국 상대는 조훈현 9단.
이번 왕위전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기사는 바로 조훈현 9단과 이세돌 9단이다.
조훈현 9단은 지난해 명인전, 기성전, 왕위전에서 제자 이창호 9단에게 모두 패해 무관으로 전락했다. 따라서 타이틀 보유자
우선원칙인 세계대회 참가자격을 얻지 못해 삼성화재배와 후지쯔배를 제외하고는 본선 시드 획득이 불투명한 상태이다. 세계대회
출전권을 얻기 위해서라도 왕위 타이틀을 꼭 하나 따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것이다.
절박한 심정은 이세돌 9단도 마찬가지. 지난해 LG배와 후지쯔배에서 우승한 이후 지금까지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이세돌
9단은 이번 왕위전을 재기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의지다.
송아지 3총사가 모두 탈락하며 그 어느 때보다 이변이 속출했던 제38기 왕위전 예선전. 치열했던 예선전만큼 본선리그전 역시
대접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본선리그전 첫 대결은 오늘 3월 5일 한국기원에서 열린다.
중앙일보가 주최하고 삼성카드가 후원하는 왕위전의 우승상금은 3,200만원, 현 왕위 이창호 9단이 8연패를 하고 있다.
TYGEM/조성철 oohguy@tygem.co.kr
■제38기 왕위전 본선리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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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현 |
이세돌 |
김주호 |
안조영 |
유창혁 |
조한승 |
안달훈 |
김강근 |
결과 |
조훈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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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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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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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조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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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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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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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달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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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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