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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위전

이세돌, 왕위전에서 다시 시작한다!

김강근 꺾고 4승…도전권이 보인다

2004-05-12 오후 5:12:30 입력

왕위전을 발판으로 차근차근 다시 시작하겠다!

이세돌 9단이 4승째를 올리며 왕위전 선두를 달리고 있다.
5월 12일 한국기원에서 벌어진 제38기 왕위전 본선리그에서 이세돌 9단은 김강근 4단을 136수 만에 백 불계로 물리치고 도전권에 한발 더 다가섰다.

3승을 올리며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안조영 8단과 조훈현 9단, 신예강호 김주호 4단과의 대결이 남아있어 아직은 섣부른 예상이기는 하나 지금 추세대로라면 도전권을 거머쥘 확률이 매우 높다. 평소 조훈현 9단에 강한 면을 보이고 있는 데다 조9단이 이미 2패를 안고 있고, 다소 껄끄러울 것으로 예상되는 신예 김주호 4단도 1패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안조영 8단과 벌일 일전이 도전권을 가름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안8단 역시 조훈현 9단과 김주호 4단, 거기에 조한승 7단 전까지 줄줄이 남기고 있는 상태여서 패점을 안을 가능성이 많다.

이세돌 9단에게 왕위전은 자신을 정상으로 발돋움하게 한 발판 역할을 한 기전으로 인연이 깊다. 비록 도전권을 놓치기는 했으나 2000년 34기와2001년 35기에는 2년 연속 동률재대국까지 치르는선전을 펼쳤

고, 2002년에는 마침내 도전권을 따 이창호 9단과 도전5번기를 벌였다. 3:2로 분패하기는 했으나 이때의 자신감을 발판으로 2003년 LG배 세계기왕전에서 이창호 9단을 3:1로 꺾고 세계챔프에 등극하는 기쁨을 맛볼 수 있었다.

작년 여름 후지쯔배를 석권한 이후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이세돌 9단으로서는 이번 왕위전이 운동화 끈을 다시 바짝 조이고 일어서게 할 절호의 기회다.
한편 입단 10년 만에 생애 처음으로 왕위전 본선리그에 진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김강근 4단은 4전 전패를 기록하며 '큰물(본선)' 대한 경험이 왜 중요한지 뼈저리게 느꼈다.
현 왕위는 이창호 9단이며 8년째 왕좌를 지키고 있다.

TYGEM/정용진



■
제38기 왕위전 본선리그전
 
조훈현
이세돌
김주호
안조영
유창혁
조한승
안달훈
김강근
결과
조훈현
-
 
 
 
 O
X
X
O
2승2패
이세돌
 
-
 
 
 O
O
O
O
4승
김주호
 
 
-
 
 O
X
 
O
2승1패
안조영
 
 
 
-
 O
 
 O
O
 3승
유창혁
 X
 X
 X
 X
-
 
 
 
 4패
조한승
 O
X
O
 
 
-
 
 
2승1패
안달훈
O
X
 
 X
 
 
-
 
1승2패
김강근
X
X
 X
 X
 
 
 
-
4패

 

TYGEM / tyg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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