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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기자

세계바둑역사를 한눈에…

명예기자 태초의 바둑랭킹

2004-07-22 오후 2:41:52 입력

2004년 현재 세계바둑랭킹에 있어서 부동의 1위는 우리 한국의 이창호 9단이다.

2년전 비금도 영웅 이세돌 9단이 혜성처럼 등장하여 이창호 9단과 어깨를 나란히 했던 적이 잠시 있었으나 지금은 한참 뒤로 쳐져 있다.

그렇다면 과연 세계바둑 이창호 체제는 언제부터 형성되었으며 얼마나 일관되게 유지되어오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세계의 막강 기사들은 어느 정도의 거리에서 이창호 9단을 추격해오고 있는 것일까?이러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세계바둑역사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연표를 제작해보았다.


1. 세계 대회 우승자 일람표

먼저 가장 기초 자료로 세계대회 우승자 일람표를 보도록 하자. 참고로 이번 첫번째 글에서는 2000년 이후 개최된 세계대회를 대상으로 하였음을 밝힌다(이벤트성 대회는 제외). 다음 글에서는 1988~1999년까지의 기록을 소개해드리고자 한다.


▲ *농심배, CSK배는 단체전. 농심배의 경우는 최종주자를 최강자로 간주하여 최종승자를 표기하였다.

위의 도표에서 시각적 이해를 돕도록 하기 위해 편의상 한국기사는 청색으로, 중국은 홍색, 일본은 황색으로 각각 나타내었다.

위의 도표를 볼 때, 2000년대 세계바둑무대에서 한국의 기세가 얼마나 막강했는지를잘 보여준다. 특별히 2001~2002년의 2년간은 한국의 싹쓸이 시대였음을 잘 보여준다. 바로 이 기간 동안 한국은 국제대회 23연속 우승이란 금자탑을 세웠다. 준세계기전(TV아시아배) 이상으로만 보면 18연속 우승이다(13기 후지쯔 2000.8.12 ~7기 LG배 2003.3.27까지 만 2년 8개월간).


2. 국가별 우승 횟수

이 시기의 국가별 우승-준우승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안은 준세계기전인 TV아시아를 가리킴. 즉 한국의 25회 우승에는 TV아시아 3회 우승이 포함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이 기간중 벌어진 총 32회의 대회 중에서 한국은 무려 78%에 해당하는 25개 대회를 휩쓸었다. 이것은 출중한 실력이 뒷받침되지 아니하면 결코 이룰 수 없는 엄청난 점유율이다. 2위 중국은 고작 4회(13%), 3위 일본 역시 3회(9%)에 불과하다. 준우승조차도 한국이 절반 가까이 되는 15회(47%)를 차지하고 있다.



3. 개인별 우승횟수

자, 그러면 개인별로는 어떤 판도가 나타나는지 다시 통계를 보도록 하자.

여기서는 단체전을 제외하고 개인전에 해당하는 24개 기전을 대상으로 하였다.

모두 18명의 세계적 고수들이 준우승 이상을 차지했는데 그 중 1위는 역시 이창호9단이었다.

하지만 놀라웁게도 조훈현9단이 동일한 우승-준우승 횟수로 이창호와 동률을 이루고있음에 우리는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뭐 새삼 놀랄 일도 아닌 기록이다. 이렇게 우리는 과거를 잘 잊어버린다).

조-이 두 사제는 우승 6회, 준우승 2회로 똑같다. 다만 조9단의 6승에는 준세계기전 우승이 1회 더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이창호9단이 간발의 차이로 1위가 되어질 뿐이다.

다시 말해 2000년 이후 현재까지는 이창호-조훈현 양강 체제인 것이다.

그중에 2000~2002년 3년간은 오히려 조훈현9단이 세계랭킹 1위였다고 보아야 한다.

이 기간 타이틀 획득수를 보면 조훈현-6회, 이창호-3회이다.

다만 바둑황제 조훈현의 페이스가 만50세가 되어지던 2003년부터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하여 2003년 이후 한번도 우승은 고사하고 결승에도 오른 적이 없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어쨌든 조-이 사제의 세계대회 우승점유율은 각각 25%로서 합하면 정확히 50%가 된다.

나머지 한국기사 3명(유창혁-이세돌-박영훈)이 7회를 우승한 것을 포함하면 한국은 개인대회에서 19회 우승으로 79%의 우승점유율을 자랑한다.

자! 그렇다면 1990년대는 어땠을까?
다음 편에서 그 궁금증을 풀어보기로 하자.

TYGEM/xoch56 명예기자



TYGEM / tyg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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