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바둑선수권
한국, 아쉬운 준우승…일본 우승해
제6회 아시아바둑선수권대회 끝나
2004-10-29 오전 10:35:45 입력
한국 아마추어 대표팀이 일본에 패해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렀다. 10월 25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엘루이 호텔 2층에서 벌어진 제6회 아사아바둑선수권대회 마지막 대국에서 한국은
아마랭킹 1위인 하성봉 아마 7단과 서중휘 아마7단, 손봉민 아마 6단이 일본의 타가 분고 아마6단, 하라다 미노루 아마 8단,
히라오카 사토시 아마 8단에게 각각 패했다. 하성봉 아마 7단은 "이번에 처음 참가했는데 결과보다 대회를 통해서 태국과 인도네시아 선수들과 친해져서 좋았다"고 말했다. 서중휘 아마 7단은 "마지막에 대결한 일본 선수는 강한 상대가 아니었는데 방심했다.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손봉민 아마 6단은 "(웃으며 농담으로)져서 화난다. 이기려고 열심히 뒀는데 준우승이라 아쉽다"고 말했다.
제1회 대회에선 한국과 일본, 그리고 러시아 세 국가만 참가해 일본과 한국이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었다. 그 후 점점 참가국가가 늘어났고 올해는 한국, 일본, 대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러시아, 싱가포르, 타일랜드, 베트남 등 총 10개국이 동참했다. 호주와 몽골 또한 참가의사를 밝혔지만 몽골은 선수들의 비자문제로, 호주는 선수 구성에서 문제가 생겨 아쉽게 불참하게 되었다. 이 대회는 제한시간 30분에 3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지며 랜덤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랜덤방식이란 매 라운드마다 항상 추첨을 통해 대국하는 방식을 말하며, 승부는 개인승수를 포함해 모든 승수를 합쳐 가리게 된다. 따라서 대회 마지막 날까지 전승을 달리던 한국과 일본의 마지막 대결에서 일본이 3전 전승으로 우승한 것이다. 한국은 99년 1회 대회에서 준우승한 이래 2, 3, 4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 해엔 순위에 들지 못해 올해 우승을 다짐했지만 복병 일본에 걸리고 말았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대회 전패를 당해 감투상을 받아 좌중의 웃음을 지어냈다. 인도네시아 팀의 세 명의 선수가 단 1승도 건지지 못해 협회로부터 격려의 의미로 감투상을 받은 것이다. 때문에 감투상을 수여할 때 인도네시아 팀은 서로 나오기를 꺼렸고, 쑥스럽게 웃으며 상을 받고 얼른 자리로 돌아가기도. 매년 아시아권 아마추어 기사들의 큰잔치로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바둑선수권대회. 내년에는 어느 나라가 참가하게 될지, 그리고
어떤 선수들이 출전해 기량을 마음껏 뽐낼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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